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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04 철수의 경쟁 상대는 만수가 아니다.[시간 점유율] (14)
지난 글 [시간도 마케팅 한다.]에서 타임마케팅의 개념과 활용 정도를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유한한 희소자원인 시간을 마케팅의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타임마케팅의 축이 되고 있는 시간 점유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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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요즘 이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동종 업체간의 시장점유율 경쟁에만 혈안이 되어 있던 초일류 기업들이 고객들의 '관심'이나 '주목'으로 비롯되는 '시간'과 같은 개념을 독차지하기 위한 경쟁체제에 돌입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나이키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아디다스나 리복, 퓨마등과 같은 동종스포츠브랜드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소니, 애플, 닌텐도를 경쟁상대로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수년간 나이키의 마켓타겟팅은 다름아닌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들이 소니,애플,닌텐도와 같은 이종 브랜드를 경쟁상대로 채택하고 나선것은  운동화를 신고 뛰어놀아야할 청소년들이 소니, 애플, 닌텐도에 빠져 집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지난 수년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듭했던 나이키의 경영실적이 최근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는 그들 내부의 자성과 위기의식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이는 책이 말하는것처럼 업체간의 경쟁은 더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사의 브랜드에 할애하는 시간, 즉 주목과 관심이 가장 중요한것임을 의미합니다. 고객은 기업간 경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심이 없습니다.오로지 자신에게 유익한지, 혹은 흥미로운지를 가려 시간을 할애합니다. 어짜피 시간 자체가 유한하고 쪼개어 쓸수 밖에 없을정도의 희소성을 가진다는 특성때문일 것입니다.이런 고객의 시간을 어떻게 자신에게로 가져오느냐 하는 것이 지금 나이키가 직면한 고민인 것입니다.

# 타임마케팅과 시간점유율
이책은 제가 소개했던 타임마케팅을 시간점유율이 포괄하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넓은 의미에서의 시간점유율속에 타임마케팅이 존재한다는것입니다. 타임마케팅은 단순히 일시적 수요자극을 노리는 이벤트로 설명하고 시간점유율은 중장기적 신뢰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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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궁극적으로 목표로 삼아야 할것이 바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간점유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에 바탕을 둔 '신뢰점유율'을 높이는것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철수의 경쟁상대는 만수가 아니다.
'시간점유율'에 대한 이해 하기 쉬운예를 하나 들어 설명해볼까 합니다. 철수와 만수 그리고 영희가 있습니다. 철수와 만수는 모두 영희를 좋아합니다. 둘 모두 경쟁상대인 셈이죠. 둘다 어떻게든 영희에 눈에 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희는 드라마광입니다. 드라마 말고는 안중에도 없죠. 많은 시간을 집에서 케이블  TV를 통해 드라마 시청에 몰입합니다. 철수가 선택할수 있는 영희 꼬시기 방법은 무엇일까요? 철수의 경쟁상대는 진정 무엇일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철수의 경쟁상대는 '드라마'입니다. 영희가 관심을 두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드라마'로부터의 관심을 어떻게 철수 자신에게로 옮겨 오느냐에따라 작업의 성패가 달려있는것이겠죠? 이 상황에서 만수와의 경쟁은 무의미할 것입니다. 먼저 영희에 대한 요구와 관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드라마'가 영희에게 주는 효용은 어떤 것이며 영희는 '드라마'로 어떤 만족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에 걸맞는 '신뢰'를 구축하고 신뢰점유율을 높인다면 자연스럽게 영희가 '드라마'에 가지고 있는 '시간점유율'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을것입니다.

이제 기업들도 사고의 유연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종간의 출혈경쟁에 급급할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지고 고객의 시간점유율을 늘려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객에 대해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신뢰 또한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것은 아닙니다. 고객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의해서 쌓여가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진정 자신의 경쟁상대는 누구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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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lixir.tistory.com BlogIcon elixi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좋은 리뷰와 좋은 의견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07.07.04 09:46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들이 있으면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좋은 리뷰로 기억될수 있어 즐겁습니다.^^방문 그리고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7.07.04 11:31 신고
  2. Favicon of http://www.isden.com/ BlogIcon 신정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달이 미리 예약해둔 서적들 때문에 다음달에 꼭 읽어봐야겠군요^^

    2007.07.04 11:06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서를 많이 하시는가봐요^^ 저도 밀린 책들 읽을려면 한주가 빠듯할듯합니다. 신정훈님의 책선정에 도움을 드린것 같아 뿌듯하네요.^^

      2007.07.04 11:37 신고
  3. Favicon of http://revival.mireene.com/blog BlogIcon 김경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해 전쯤 참 괜찮은 생각의 전환이다. 라고 느끼며 배웠던 내용인데, 올블로그에서 보게되니 왠지 반갑네요. 프로스포츠의 경쟁상대도 다른 운동경기가 아닌 영화나, 음악등의 문화컨텐츠라는 거죠. 블로거분들이 많이 보실테니 애드센스의 경쟁상대는 애드클릭스가 아니라 블로그에서 사용한 양질의 링크라는 것이겠죠. 리뷰 잘 읽고 갑니다.

    2007.07.04 11:1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김경태님이 언급해 주신 '양질의 링크'가 진정 애드센스의 경쟁상대가 될수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 저 또한 '양질의 링크 생산'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겠군요.^^

      2007.07.04 11:35 신고
    • Favicon of http://revival.mireene.com/blog BlogIcon 김경태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그런데 시간점유율을 생각해보면 웹에 붙어 있지 않은 시간에 하게 되는, 그러니까 블로그를 하지 않는 시간에 주로 하게 되는 것이 경쟁상대가 되겠네요. 점심 먹다가 적절한 예가 아니었음을 깨닫고 민망해서 댓글을 다시 답니다. ^^

      2007.07.04 14:3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굳이 공간의 제약은 없다고 봅니다. 그것이 같은 웹에서든 다른 오프라인속의 공간이든 분명 고객의 시간점유율을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관건인것이죠.^^

      2007.07.04 15:42 신고
  4. Favicon of http://read-lead.com/blog BlogIcon Read & Le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상적인 포스팅입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

    2007.07.06 09:14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저도 이책으로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 난 느낌과 생각들이 발현된 제 글이 좋게 평가되니 기분이 좋습니다.^^

      2007.07.06 11:36 신고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alaview80 BlogIcon jjuy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읽고있는 책인데.구체적인 사례들이 많이나오지만. 문맥이나 구구절절히.읽어나가는 것에서 무엇을 말하는지..感이 오는 ..짠한 책이라고생각이듭니다..시간점유율에서의 접근도 공감이 가지만 전반적으로 사용자의입장에서의 재미가 주는 중요함이란..흐...특히 재미없다의 반댓말은 재미있다가아니라 안팔린다 라는 말에서도..인상적이었어요..ㅎㅎ

    2007.07.16 17:52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입니다.저자가 트랜드를 읽어내는 감각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책읽는 내내 들었습니다. 그런 공감이 저만의 것은 아니었군요.^^ 사용자(소비자)지향적 사고 방식을 가지지 못한다면 정말 기업의 생존자체가 위협받을수도 있다는 경각심마저 느끼게 됩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7.07.16 19:04 신고
  6. Favicon of http://sweetterry.tistory.com BlogIcon 달콤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그 책 재밌게 봤지요.
    경쟁전략에 관한 '유쾌한 팝콘 경쟁학'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요.

    2007.07.17 11:05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평가 감사드립니다. 지루하지 않고 흥미있게 책을 들수 있게 하는 사례들이 있어서 저역시 유익한 책으로 기억됩니다.^^

      2007.07.18 0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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