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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수준의 결정
고전적인 경제이론의 의하면 임금은 노동생산성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생산성이 높으면 임금 역시 높다라는 의미죠. 바꾸어 말하면 생산에 얼마 만큼의 기여를 했는가에 의해서 임금수준이 결정된다는 의미입니다. 얼핏 보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실체를 뜯어보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왜냐면 생산성을 기준으로 임금이 결정된다면 당연 생산성이 높은 사람의 임금수준이 높을 것입니다. 또한 생산성으로 임금이 책정되었기 때문에 다른 직장에 가더라도 현직장에서의 임금수준과 비슷한 처우를 받을수 있기 때문에 현재 본인의 직장에 대한 애착심은 그 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세계는 이처럼 생산성에 의해서만 임금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기업은 좀더 유능한 인재들을 모집하고 그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이들을 기업내 묶어두기 위해서 경쟁기업보다 높은 임금수준을 책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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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들의 임금수준 책정을 골몰히 고민하는 정조임금 :D


그렇다면 높은 임금은 근로자를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농땡이를 줄여줄 것입니다. 왜냐? 근무태만으로 회사에서 잘려 나간다면 이것으로 잃는 기회비용은 너무나 가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최고의 임금수준을 자랑하는 A 그룹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한순간의 잘못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한다면 분명 그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지 못한 경쟁그룹으로 이직해야 할 것이므로 현재의 자리에서 짤리지 않게 매우 열심히 일을 할 것이란 것은 뻔할 뻔자죠.

즉 이말은 노동생산성에 의해 임금수준이 결정되는 것이아니라 거꾸로 임금수준에 의해 노동생산성이 결정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실효임금과 퇴출제도
실효임금(efficiency wage)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효율적인 임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농땡이를 치고자 하는 인센티브를 제거하기 위해 시장경쟁임금에다 프리미엄을 얹은 임금을 더한 것을 의미합니다. 프리미엄을 얹은 임금이란 것은 근로자가 현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려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것으로 최소한의 추가 금액입니다. 이런 프리미엄임금이 높으면 높을수록 근무태만이나 태업등은 줄어들겠지요.

실효임금 = 시장에서의 경쟁임금 + 프리미엄을 얹은 임금

이런 실효임금과 부정부패와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나를 갸우뚱 하실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실제로 한국사회는 부정부패의 오랜 병폐와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미디어를 통해 아주 흔하게 접할수 있는 것이 바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나 뇌물수수입니다. 강력한 실효임금과 퇴출제도[각주:1]가 마련된다면 임기동안 한탕해서 한밑천 잡아보려는 비도덕적인 한탕주의는 사라지지 않을까요?

홍콩과 싱가포르의 실효임금/퇴출제도 성공사례
실제로 홍콩이나 싱카포르의 경우 성공사례로 이를 입증하고 있기도 합니다. 국제 투명성기구가 조사한 부패지수에서 상위( 싱가포르 5위, 홍콩 15위)에 랭크[각주:2]되어  있던 이들 두나라의 부패가 근절할 수 있었던 중추절 역할을 했던 기관이 바로 부패방지청이었습니다.

이런 부패방지청의 요원들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민간기업 못지 않게 높았던 연봉과 처우(장기휴가, 초저금리 주택자금융자, 파격적 연금혜택)때문이었습니다. 이와 아울러 농땡이나 직권의 남용이 의심되면 가차없이 해고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제도가 합쳐지면서  청렴한 공직사회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서가 마련되었고 이를 통해 청렴한 국가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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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경우 국회의원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임금수준과 권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나 직권남용의 인센티브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는 실효임금은 높지만 이를 퇴출시킬 수 있는 제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닌말로 3족을 멸할순 없어도 극회의원직의 중도하차는 물론이고, 향후 몇년안에 총선에 출마할 수 없도록 강력한 규정을 마련하고 시행 한다면 국회의원의 부정부패와 직권남용에 대한 기사는 좀 더 줄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부정부패의 사슬이 끊어지는 그날을 고대해 봅니다.

  1. 강력한 실효임금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대상에 대해서는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킬수 있는 제도, 예컨데 국회의원에서 퇴출되면 다시는 총선에 출마할 수 없는 제도등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으로]
  2. 2006년도 기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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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jryu BlogIcon 미리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있게 막 읽고 나니 비트손님이구나~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직자 비리수사처가 발족해야 하고 한 번 걸리면 다시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참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2008.02.15 10:2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계발과 사색을 위한 공간으로 예전부터 마련해둔 작은 공간입니다.(^^) 그런 조직이나 기관자체부터 실효임금과 퇴출제도를 통해 청렴할수 있는 유인과 당위를 심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처럼 갈길이 멀지만 차근차근 수순을 밟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2008.02.15 13:10 신고
  2. d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공무원들이 페널티 때문에 복지부동하는거 보면 훔...

    2008.02.15 10:35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순히 패널티만 강조하면 그것도 무용지물이겠지요. 창조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인체계를 제대로 갖춘 후에 잘못에 대해서는 퇴출시킬 수 있는 제도만 갖추어진다면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어느정도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적어본 글입니다.

      2008.02.15 13:13 신고
  3. Favicon of https://fordpremiere.tistory.com BlogIcon ipremier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장 국회에도 실효임금제를 도입하라! 풍토라는건 역시 문제인것같습니다.
    한국에는 권력에 대한 제대로된 감찰기관이 없을뿐더러, 매치되는 상대부처가 제대로 견제를 하지도 못합니다. 오히려 같은 통속입니다. 그러니까 발전적인 정화로서의 견제가 아니라, 내가 못먹고 남이 먹고있는 밥그릇이 배가아퍼 가로챌려고 하거나 발목거는 그런 수준이죠.
    그나마 생각이 있는 분들은 대세에 항상 묻혀 저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추천 두방 때리고 가요.

    2008.02.15 23:07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의미있는 지적이십니다. 감찰기관이 감찰할수 있는 투명성과 사명감이 없다라면 그것은 기관으로써의 구실을 못한다는 것이니까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발전적인 정화.... 이것이 핵심일지언데 우리내 의식수준은 먼 발치에서 힘겹게 따라오는듯 합니다. 의미있는 댓글 그리고 추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8.02.16 15:39 신고
  4. Favicon of https://hansfamily.kr BlogIcon 마래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근과 째찍이라는 말이 떠 오르네요..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인간의 본성을 바탕으로 생각한다면 타당성 있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

    2008.02.18 20:41 신고
  5. Favicon of http://mepay.co.kr BlogIcon mepa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개 의원이 법을 제정하는데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008.05.02 01:12 신고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10.01 11:23
  7. Favicon of http://www.funnygames.co.uk/doctor.html BlogIcon doctor game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공무원들이 페널티 때문에 복지부동하는거 보면 훔...

    2011.05.22 19:53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shegirl1003/220735869071?16241 BlogIcon 1466248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가요~

    2016.06.18 20:20

어느날 갑자기 어느 한 늙은이가 당신에게 다가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면?

1.여자 혹은 남자중 하나의 성별을 선택한다.
2.서로 번갈아 가면서 숫자를 제시한다.
3.그 제시한 숫자로 만들어진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4.전화를 걸어서 본인이 선택한 성별(여자 혹은 남자)이 전화를 받으면 게임에서 승리.


내가 게임에서 승리하면 난 그 노인이 가진 엄청난 돈(30억)을 가지게 되고, 내가 패하면 내 젊은 몸과 다 죽어가는 노인의 병든 몸과 교환한다.

당신이라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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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허무맹랑한 게임의 실체는 더 게임이라는 영화에서 신하균과 변희봉사이에서 벌어진 실제 게임의 내용이다. 이 게임은 제로섬게임으로써, 전형적인 High risk. High return 게임이다. 위험이 높은만큼 승리했을 경우 자신에게 돌아오는 수익 역시 크다. 게임에 참여하는 비용은 없다. 하지만 패했을 경우 신하균은 자신의 건강한 몸을 잃게 되고, 변희봉은 부의 일정 부분(30억)을 잃게 된다.

영화에서 신하균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돈이 너무 궁한 상태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지각능력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자 만일 신하균이 게임에 승리할 경우 신하균이 얻게 되는 수익은 많은 돈이다. 그에 반해 변희봉이 잃게 되는 위험은 자신의 재산중 극히 일부분인 금액정도이다.

반대로 변희봉이 게임에 승리할 경우 얻게 될 수익은 젊음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신하균이 잃게 되는 위험은 자신의 몸(수명)인 셈이다. 신하균의 경우만을 따로 떼어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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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이 예상할 수 있는 기대 수익보다  더욱 부담이 가는 위험이 내재되어 있는 게임에 참여하는 셈이므로 패배할 경우 쪽박을 찰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덫붙여 따라오는 상실감까지 합친다면 예상되는 위험은 더욱 거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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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변희봉의 경우 기대 수익이 예상 위험보다 휠씬 거대하다. 게임에 질 경우 자신 재산의 일부만을 신하균에게 넘겨주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하균의 경우 어떤 판단을 해야할까?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한 주체라면 아마도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하여, 위험으로부터 최소한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게임을 제안했어야만 했을 것이다.

즉, 비록 게임에 패해 자신의 몸을 잃을지라도 이를 보전할 수 있을 만큼의 무엇[각주:1]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게임에 참여했어야만 했다.

보다 쉬운 예를 하나 살펴보자. 삼성라이온즈의 야구팬인 나와 친구가 내기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삼성이 이기는 쪽에 돈을 걸어야 할까? 아님 패하는 쪽에 돈을 걸어야 할까?

분명 패하는 쪽에 거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왜냐면 삼성이 승리하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승리에 의한 만족감일테지만 반대로 패하는 경우 자신이 응원한 팀이 패함으로 느낄 수 있는 불만족에 대한 위험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줄 수 있는 돈(내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얻게 되는 수익)으로 어느정도 감정적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하균과 변희봉의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신하균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위험을 회피할 대안없이 게임에 임한 것 자체가 위험을 헤지할 수단 없이 게임에 임한 어리석은 도박인 것이다. 더군다나 이와같은 위험충만한 게임을 두번씩이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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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이 포스터에 카피처럼 일생일대의 인생을 건 최대의 도박에 참여하려고 했다면 적어도 발생가능한 위험에 대한 회피수단을 보다 꼼꼼히 고려해 두었어야만 했다. 그것이 게임에 진정 승리하는 길일테니 말이다.
  1. 극중에서는 여자친구의 빚을 탕감해주어 사채꾼들의 횡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 것이므로 여자친구는 게임에 패하더라도 보호해주고 여자친구에게 바뀐몸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라는 항목을 포함시키는것 정도.(사실 몸뚱이가 바뀌었는데 여자친구를 보호해준들 소용은 없겠으나 몸을 빼앗기고 여자친구마저 빼앗기는 상실감은 기대 수익에 비해 너무 큰 위험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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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와 지대추구

경제/이슈경제 2007. 8. 25. 12:49 by 비트손

지대추구행위의 정의
지대(rent)란 것은 일반적으로 정의하자면 토지에 대한 임대료입니다. 그러나 경제학에서 말하는 경제적 지대는 '토지처럼 공급이 제한되거나 비탄력적이어서 공급자가 기회비용 이상으로 얻는 몫' 을 의미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야구선수를 들수 있습니다. 연봉 5억원의 야구 선수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 선수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을 택하지 않고 다른일을 하게 되었을때의 기회비용은 지금 받고 있는 야구선수로서의 연봉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연봉에 대한 수준만을 놓고 봤을때 이선수가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것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는데 이것을 통상적으로 '경제적 지대'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대라는것은 토지의 경우처럼 공급이 지극히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댓가입니다. 즉 수요에 비해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고 또한 진입하였다 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베스트플레이어로 활약할수 있는 인원을 공급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액연봉수준의 지대가 형성 되는 것입니다.

지대추구행위(rent seeking)라는 것은 지대를 얻고자 하는 자가 공급을 제한하거나 비탄력적으로 만들려 하는 행위들을 말합니다.
의사, 약사,변호사 , 개인택시기사 등은 면허가 있는 직종입니다. 이말은 공급이 가격에 따라 민감하고 신축적으로 변화하기 힘들고 또한 국가에서 그 수를 몇명으로 제한해버린다면 공급은 기대수준 이상으로 늘어나기 힘든 비탄력적인 경우[각주:1]가 되어버립니다.

간혹 이들은 자신들의 직종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행위(로비활동[각주:2]이나 이익추구를 위한 파업)들을 합니다. 이들이 이처럼 자신들의 직종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려 한다면 그 이유는 공급을 더 비탄력적으로 만들어 지대를 추구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이런 규제의 형태는 국가나 해당협회차원에서 이루어짐으로  '규제'의 형식을 띄게 됩니다. 이런 규제의 추구를 통한 공급의 감소를 통해 얻을수 있는것은 늘어나는 자신들의 몫이겠죠.

지대추구행위가 문제시되는 것은, 지대라는 것의 상당부분이 자신의 노력 이상의 것을 얻는 것으로서 공평성과 효율성 양면에서 문제가 되고 자원배분을 비효율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사회후생적인 측면에서도 후생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지대추구의 관점으로 본 학력위조.
제가
위에서 살펴본 지대추구행위와 최근 이슈의 중시에 있는 학력위조를 지대추구의 맥락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학력'이라는 진입장벽이 능력이나 실력을 초월하여 사람들의 심리를 '규제'하는 이른바 학벌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에 대한 개인적인 물음때문입니다.'학력위조'의 길을 택했던 유명인들의 도덕적인 자세도 지탄받아야할 문제이지만, 그들 스스로 학력이라는 '지대'를 창출하고 그지대를 추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위조'라는 방법을 택할수 밖에 없었던 사회의 보이지 않는 규제가 학력위조라는 일그러진 현상으로 나타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학력위조자들은 학력위조를 통해 제한된 지위에 도달하여 자신의 기회비용 이상의 이익에 도달했습니다.(교수임용, 영어강사, 인테리어 전문가로의 칭송)

특허권과 같은 지대와 그와 관련한 지대의 추구는 분명 사회적 후생을 증가시키는 경제행위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생산자의 창조적 행위들을 자극하기 때문이고 이는 추가적인 발전을 가져올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창조적 활동이 없이 단순히 '규제'나 '공급'의 과정을 통제하고 제한함으로써진입장벽을 높이고, 또한 이로인해 발생하는 공급의 비탄력성을 이용한 지대의 추구행위는 분명 사회적 후생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우리사회는 지금 얼마나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거짓말쟁이 색출작업에 혈안이 되어있습니까? 학력으로 실실적인 지대를 추구했다고 볼수 없는 유명인들도 이슈의 한가운데로 몰아넣고 손가락질 하려는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웃음만 나옵니다. 사태의 본질을 망각해가고 있습니다. 우리스스로가 중심을 잡고 냉정해 져야 하지 않을까요? 중국의 한 언론은 한국의 80%가 학력위조로 성공의 지위에 올랐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무지한 중국의 언론을 탓할수만도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그런 오명을 자처한 꼴이니까요.

분명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하겠지만 문제에 대한 접근은 보다 냉철하고 이성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대추구행위와 학력위조를 억지스레 끼워맞추어 보고자 한 제노력도 이러한 취지임을 이글을 읽는 분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탬글 :  경제학자들도 은근히 알게 모르게 지대추구행위를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공급곡선 수요곡선이니하는 어려운 곡선으로 일반인들은 이 학문에 범접하지 못하게하는 엄청난 진입장벽을 쳐놓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그들이 진정 바라는 지대는 무엇일까요? +_+
  1. 더이상 추가공급할수 없는상황에서는 공급곡선은 완전비탄력적이며 수직을 이룬다. [본문으로]
  2. 정부나 의회를 상대로 벌이는 로비활동을 협의의 지대추구행위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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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07.08.25 19:12
  2.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 BlogIcon 미디어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트손 회원님의 포스트가 금일 오후 05:00에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될 예정입니다. 익일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과학)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2007.08.27 15:24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디어몹님 오랜만에 찾아주셨군요.^^ㅋ 헤드라인 링크란 말은 제글에 대한 존재성에 힘을 실어주는것같아서 언제들어도 정겹습니다. 언제교체될지는 모르겠으나 단한사람에게라도 의미있는 글로 다가갔음 합니다.감사합니다.

      2007.08.28 01:00 신고
  3. lovemasaru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독교층에도 유명한 목사들도 학력위조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걸 들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중퇴를 한 사람이 지금 너무도 유명하고 학력위조 해서 대학교 교수직까지 하고있다는말을 들었는데요.. 너무 충격적이네요..이런사람들은 빨리 없어져야 하겠습니다!!

    2007.08.28 00:05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급해주신 기독교층뿐만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종교계에도 학력위조가 존재할지도 모르겠죠. 문제는 그들이 종교본래의 정신을 훼손하고 자기이익이나 영달을 추구하기 위해 거짓과 위선을 일삼는다는 것이겠지요.

      이에 반해 지극히 건전한 정신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훌륭하신 종교인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일부의 몰지각한 행동들속에 이분들의 선행이 함몰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그래서 lovemasaru123님의 댓글에 더욱더 가슴에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8.28 01:10 신고
  4.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의 문장에 감명받고 갑니다.
    경제학자들도 자신들의 지대추구를 위해서 어쩌면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어려운 공식들과 그래프를 만들어 냈다는 의견 전적으로 공감해요. 하지만, 희소성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게 깊게 이야기가 들어가면 또 복잡해지겠지만 결국 경제학자들도 인간이고 모든 인간의 친절함/야박함 그외 모든 행위는 자신의 생존을 위한 이기심에서 나오니까요~ 이해가 되요~

    2007.08.28 07:36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글에서 희소성을 떠올리셨군요. 범접하지 못하는 학문적 세계를 추구하는 경제학자들. 때로는 기대이상의 고차원적인 수학으로 현상을 분석하는 경제학자들을 보면 그들도 학문적명망이라는 지대를 추구하고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2007.08.28 20:07 신고
  5. Favicon of http://dong36.tistory.com BlogIcon dong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각계 각층 많은 사람들의 허위 학력 문제가 큰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의 CCTV는 “한국 공인의 80%는 학력 위조를 했다’고 보도할 정도다. 다음 글은 2005년 1월 5일자 중앙일보 (뉴욕판)에 발표했던 글이다.>


    ‘초졸의원’과 학벌사회

    그 (이 상락)는 너무나 가난했다. 그래서 학교엘 못 다녔다. 겨우 초등 학교를 마친 후, 곧장 생활 전선에 나서야 했다. 노점상, 목수, 포장마차, 밑바닥 인생이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했다.
    그러다가 빈민 운동에 뛰어 들었다. 이 때 얻은 별명이 ‘거지 대왕’, 그 ‘거지 대왕’은 똘마니들에게 한컷 폼을 잡느냐고 악의없는‘거짓말’을 했다. “나는 이래뵈도 고등학교를 나왔다구~”

    그 ‘거지 대왕’이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금배지를 달았다. 시대의 바뀜을 보여주는 한 상징이었다. 당당히 39.2%의 득표를 했다. 시의원, 도의원 세 번을 거쳐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진력하는 사람”, “의정 활동에 너무나 성실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인물평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허위 학력 /고교 졸업장 위조 혐의로 금배지를 떼이고 감옥엘 갔다. “피고인이 학력을 속인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교 졸업 증명서를 TV 토론에서 제시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엄정한 처벌이 요구된다”, 판결문의 요지다.

    자, 우리는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우선, “이제 공인은 눈꼽만치의 거짓 말도 용납치 못한다”는 사법부 판결을 두 손 들어 환영한다. 거짓 말을 떡 먹듯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큰 경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이 경우, 그의 악의없는 이 거짓말이 그 누구에게 얼마만한 피해를 주었을까? 상대 후보에게? 아니면 유권자에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가 얻은 표는 결코 그의 학력을 보고 던진 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작 “고교를 졸업했다”는 거짓말이, 진정 “죄질 불량…엄정 처벌” 대상이고, “금 배지 박탈…1년 징역”감이 될 것인가?

    고개가 갸웃둥 해진다. 물론 그는 실정법을 위반했다. 그런데 그 위반 사항이 겨우 ‘고교 졸업’ 행세다. 국/내외 석/박사 고학력이 넘쳐나는 사회, 그들이 보기엔 참으로 웃으꽝스런 학력 과시다.

    여기서 필자는 배운 자와 못 배운 자의 가치 척도의 다름을 새삼 확인한다. 배운 자에겐 별 것도 아닌 일이, 못 배운 사람들에겐 생애를 몽땅 앗아가는 이 가치의 다름, 그러면 한국같이 학벌이 일종의 패권주의가 되어있는 사회에서 못 배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선 안된다 (must not)”고 처벌을 일삼는 법만으로써는 이 세상은 너무나 살벌해 진다. 그리해서 미/일등 여러 나라엔 법을 뛰어 넘어 사람들에게 도덕/윤리적인 의무를 강요하는 ‘착한 사마리안인 법 (the Good Samaritan Law)’이란 것이 있다.

    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법을 넘어선 인정이고, 동정심이고, 약자에 대한 배려다. 그리고 배워서 아는 것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아는 힘 (knowledge’s power)’을 그들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만치 배우지 못하고 아는 것이 없어 삶의 터전에서 숱한 불이익 (disadvantage)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느 만치 바쳐야 한다. 그것은 마치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사회 정의를 위해 그 부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당위와 맥을 같이 한다. ‘참 지식인’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다.

    이에 비추어, ‘고졸 행세-금배지 박탈-1년 징역’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한국 의 법체계가 대륙법/ 실정법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법관들이 진정 ‘참 지식인’ 었다면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죄질 불량…엄벌 대상이나…피고가 지금까지 살아 온 생애의 정상을 참작…국회 의원 재임 기간 중에 반드시 고등 학교 과정을 이수토록 하라”.

    이런 멋진 판결이 나왔다면, 군사 독재 시절 시국 사범에 대해 외부에서 날아 오는 ‘형량 쪽지’를 보고, 거기에 적힌대로 “징역 1년, 2년, 3년…” 꼭두각시 판결을 했던 사법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었으리라.
    (추기: 국회의원 웹사이트 명단에 그의 학력은 “독학”으로 되어있다.)

    <장동만: e-랜서 칼럼니스트> <중앙일보 (뉴욕판) 01/05/05 일자>

    http://kr.blog.yahoo.com/dongman1936
    저서: “조국이여 하늘이여” “아, 멋진 새 한국”(e-book)

    2007.09.03 20:21

최근 티스토리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접속지연, 속도저하가 그 원인입니다. 이에 티스토리를 인수한 다음측은 '접속일시중단'이라는 조치와 함께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과도한 트랙픽으로 인한 서비스의 불안정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티스토리는 무료입니다. 용량과 트랙픽을 무한대로 사용할수 있다는 강점때문에 2006년 오픈이래 개설된 블로그수만도 5만여개, 월 순 방문자수는 590만명에 육박하는등 사용자수 또한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어 네이버 블로그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블로그 유저들을 티스토리로 유인하는 원인들은 다양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주목할 가장 강력한 이유는 무료로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또한 과도한 트래픽집중으로 인한 서비스질의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다수의 설득력있는 의견입니다.(물론 왜곡된 블로그 수익모델을 쫓는 일부 스팸블로거들의 양산 역시 한몫을 하고 있음.)

# 공유재의 비극
경제학에서는 티스토리의 경우처럼 배제성[각주:1]은 없지만(비배제성) 사용함에 있어서 전체적인 양(용량이나 트래픽의 양)은 한정되어 있어 경쟁적인 성격을 갖는 경합성[각주:2]이 있는 소비재를 공유재라고 합니다. 바다의 물고기는 내가 잡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못잡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주인이 없는것입니다. 그런데 그 양은 희소성을 가지며 제한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양이나 공기와 같이 무한하게 제공되고 그 소유권도 특별히 지정되지 않는 공공재와는 달리 공유재는 독특하면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사적소유재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 소유권을 가진자는 그 소비재를 최대한 잘활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내것이 아닌 공유재는 특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을뿐만 아니라 경합성이 있어서 내가 먼저 가져가지 않으면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이용되게 됩니다.

오늘날 인간의 지나친 포획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수많은 동물들이 이를 반증합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더많은 동물들을 포획하려는 개인들의 사적인 이익들이 지속가능한 포획이라는 공적인 이익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문제를 야기시킨것입니다. 이와같은 공유재의 문제점을 공유재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이라고 합니다.

좀더 쉬운 예 하나를 들어 보겠습니다. 한마을에 적당한 크기의 공동소유의 목초지가 있습니다. 그마을에는 10가구 정도가 살고 있고 각각 한마리씩의 양을 사육하고 있었습니다. 그 목초지는 마을전체 양의 숫자인 10마리가 풀을 뜯기에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마을의 인구가 늘어났으며 마을 공동소유의 목초지에서 풀을 뜯는 양의 숫자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집에서 욕심을 부려 양한마리를 더 사육하게 되었습니다. 이내 다른집에서도 이에 뒤질새라 경쟁적으로 여러마리의 양를 기르기 시작했고 제한된 목초지에는 풀이 남아나지 않았으며 결국 양을 먹일 풀이 하나도 없는 황폐한 땅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결국 이마을은 더이상 양을 사육할수 없었으며 양털산업 역시 쇠퇴해버렸습니다.  즉 사람들의 욕심들이 '공유재의 비극'을 자초한 셈입니다.

# 공유재의 비극 원인
무엇이 이 비극을 초래하게 되었을까요? 왜 마을 사람들은 양들의 숫자가 증가하여 목초지의 풀을 황폐화되게 내버려두었을까요? 그 원인은 마을 주민들의 사적유인과 사회적 유인들이 괴리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을주민 공동으로 목초지를 적당히 유지할 공동의 노력이 요구되었음에도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양의 숫자를 스스로 줄일 유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공유재의 비극외부효과때문에 발생합니다. 한사람의 양떼가 공유지의 풀을 뜯어먹으면 다른 사람의 양떼를 먹일 풀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마을사람 각자가 몇마리의 양을 목축할지 결정할때 이러한 부정적 외부효과(외부불경제)들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마을의 양의 숫자는 자연 증가한것입니다.

# 외부효과(외부불경제)의 극복방법
위에서 살펴본것처럼 이런 공유재의 비극이 사전에 예견될수 있다면 몇가지 해결방법을 모색할수 있을것입니다.

1.마을주민이 소유 할수 있는 양의 숫자 제한
2.양의 소유에 세금을 부과해서 외부효과를 내부화
3.목초지에서 풀을 먹일수 있는 허가권을 경매에 붙임.
4.마을사람들이 목초지를 분할하여 각자소유(공유자원의 사유재산화)[각주:3]

환경파괴의 피해역시 이런 시장실패로 인해 발생하는 공유자원의 문제로 볼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공기 역시 목초지와 같이  공유자원이기 때문에  과다한 오염물질의 배출은  과다한 양의 방목과도 같은 비극적 사태를 초래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오염물질을 배출해 자신의 이득은 증진시키려하나 환경오염에 대한 비용은 부담하려들지 않습니다.

그 결과  공유재 덕분에 얻는 이익보다 사회전체가 부담하는 공기정화 비용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서비스의질(공기의 질) 또한  저하되게 되는데 이역시 앞서 언급한 공유재의 비극에 포함됩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 피구는 간단한 해법 하나를 제시했습니다. 정부가 오염물질의 생산의 축소를 가져오는 노력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오염물질 과다 배출과 같은 해로운 행위에 대해서는 부과금을 매겨 그들의 외부효과를 내부화 시킨다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정부가 과연 정확하게 사회적수익과 비용을 정확하게 산정할수 있느냐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때문에 완벽한 해법이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 티스토리의 비극
그렇다면 제목에서도 밝힌바 있는 티스토리의 비극이란 무엇일까요? 티스토리는 앞서 언급한 공유재의 성격[각주:4] 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용량과 트패픽의 사용(목초지의 풀)에 그 어떤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즉 서버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적정 용량 및 트래픽에 대한 개인별 제한선이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가 자신이 원하는 용량과 트래픽을 사용할 기회를 가집니다..[각주:5]따라서 이에 수반되는 접속지연,속도저하와 같은 문제점들을 유저 자신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즉 개인의 이득이 공동의 이익을 현저히 침해한다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유저들이 겪어야 할 티스토리의 비극인 셈입니다.

티스토리 각자의 이용자들은 적정선의  트래픽 사용 장려에 대한 유인이 없습니다. 스팸블로깅에 대한 자체 필터링을 강화하고 계정정지 혹은 박탈이라는 초강수를 제시하고 있지만 제한선을 위반하지 않는 트래픽 노출의 경우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비단 스팸블로그가 오늘날의 티스토리 상황에 외부불경제라고만은 할수 없을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버를 증설한다거나 기술적인 측면으로 해결을 할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스팸블로거를 비롯  더욱더 많은 트래픽을 점유하고자 하는 외부불경제적 외부효과가 제거되지 않고서는 다수의 티스토리 이용자들의 편익역시 개선되지 않을것입니다.

# 티스토리의 비극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이런 비극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개인과 공동의 이익을 조화시키는 방법이 그것입니다. 자발적으로 개인들이 공동의 이익이 우선시 되는 방향으로 목초지의 풀을 소비한다면 위와 같은 비극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인간의 합리적 이기심때문에 이것은 불가능합니다.

1.티스토리 이용자가  사용 할수 있는 트래픽양의 제한.
2.과다트래픽사용자에 대해서는 경제적 유인책을 통해 외부효과를 내부화.
3.함부로 오남용되고 있는 초대권에 대한 수량 조절.
4.사용자 독립 계정에 대한 재산권 인정 및 거래 가능한 시스템 마련.
5.내부필터링을 통한 제재
5.끊임없는 돈질.(서버증설 및 교체)
6.기타 공학적 접근을 통한 기술적인 해결(저 또한 기술 전공자가 아니라서 여기에는 구체적 답을 내릴수 없음.)

다음(DAUM)쪽에서 생각해볼수 있는 해결책은 이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핵심은 이용자의 외부효과를 내부화할수 있는 메카니즘을 만드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사회과학적 접근이 되었든 공학적 접근이 되었든 말입니다. 모든 해법의 실마리는 결국 다음측이 가지고 있다는 결론으로 귀결되는것 같습니다. 티스토리의  정책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결국 이용자들의 후생을 향상시킬수 있는길이고 그것이 진정 지속가능한 성장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탬글 : 사태의 변죽만 울리기 보다 개인적으로 해결방안에 대해서 좀더 고민해봤습니다. 물론 티스토리와 하등 관계가 없는 저로써는 이번 사태에 대해 경제학적인 접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해주신 상상력의 과잉일지라도 제 지식체계를 살찌우는 사유는 제 나름대로 가치있는 행위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이번글로 나름 깨달은바가 커서 앞으로 블로그 발행에 있어서 보다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유의 폭을 확장시켜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 배제성(excludability) : 사람들이 재화를 소비하는것을 막을수 있는 가능성 [본문으로]
  2. 경합성(rivalness) :  한사람이 재화를 소비하면 다른사람의 소비가 제한받게 되는 속성, 티스토리의 트래픽을 공유재의 범주에 포함시킨것은 티스토리외면상의 소유주(다음커뮤티케이션) 구분을 떠나서  개개인 사용자의 제한받지 않는 트래픽의 과다점유로 인한 타인의 소비제한에 주목했기 때문임을 확실히 밣혀둔다. [본문으로]
  3. 실제로 17세기 영국에서는 구획짓기 운동(enclosure movement) 이 발생하였음. [본문으로]
  4. 여기에서 말하는 공유재의 성격이란 것은 단순히 티스토리 소유가 다음이라는 법인의 소유이기 때문에 사유재라는 협의의 개념을 넘어서 트래픽이라는 제한된 자원을 공유하는 형태에 있어서 공유재의 성격을 지니고 있고 서버를 증설하거나 기술적인 차원에서의 트래픽증가를 가져오기 이전의 제한된상황(자주 접속이 느려지거나 불량인 현시점의 상황)에서 바라본 소비재의 특성을 말하는것이므로 사유재산이 왜 공유재냐는 반문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본문으로]
  5. 물론 댓글에서 칫솔님이 제시한것처럼  초대권이 있어야 이용할수 있다는 것(경합성)은 사실상 티스토리에 이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누구나가 자신이 원하는 용량과 트래픽을 사용할 기회'를 가진다는 표현을 쓴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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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s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째 언급하신 서비스 유료화는 현실적이지 않은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커뮤니티가 돈을 벌 수 있었던 케이스가 전무(전무는 아니지만, 서비스 이용을 직접 유료화 한 케이스로)했다는것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커뮤니티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경쟁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유료모델에 대한 경쟁이 성립하지 못하는 환경이 되어 있습니다.

    유료화와 함께 고급기능을 제공한다... 라는것 역시 같은 이유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니치한 마켓이기 때문이죠.

    인터넷 서비스가 무료라는 인식이 바뀐다고 해도 지금같은 경쟁환경에서 유료로 성공할 수 있는길은 사실 없습니다. 이건 공유재의 비극이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비극이기도 하죠.

    2007.08.09 02:0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봤을때도 nass님의 말씀처럼 유료화는 그다지 현실적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거의 완전경쟁에 가까운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블로그서비스가 유료화라는 위험부담을 떠안을리 만무하다는것이 개인적 견해입니다. 다만 템포(유저의 증가나 과도한 용량 및 트래픽사용자의 필터링)를 조정할수 있는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듯 합니다.

      2007.08.09 02:22 신고
  2. nas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에 티스토리의 현실적인 제안정책은 용량제한이 될것 같군요... 그나마 지금 손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 더 힘들어질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중요하고 힘들면서도 빠른 결정을 필요로 하는 문제일것 같네요.

    2007.08.09 02:10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귀결은 용량제한이 될듯합니다. 아니면 이를 초월할 기술의 진보를 기대해볼만하기도 하겠죠.특히나 '커뮤니티서비스의 비극'이라는 표현이 와닿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제글을 한번 돌아보게끔 됩니다.

      2007.08.09 02:34 신고
  3. Favicon of https://goldenbug.tistory.com BlogIcon goldenbu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Tistory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현실적이고 재미있네요.
    아이러니한 것이.....
    티스토리의 과도한 트래픽 유발의 가장 큰 원인이 다음의 블로거뉴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용량제한(?:트래픽 제한)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Tistory가 진퇴양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정답이 없는 듯...^^

    2007.08.09 06:48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결국 칼자루는 다음이 잡고 있는거였군요. 그들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고민이 있을것으로 판단됩니다. '진퇴양란'이란 말씀 매우 공감이 갑니다.^^ 그래서 티스토리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됩니다.

      2007.08.09 09:49 신고
  4. Favicon of https://healthlog.tistory.com BlogIcon healthlo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정말 적절한 비유와 설명이십니다. 글을 보고 나니 티스토리가 어떤 해법을 내 놓을지 기대되는 걸요?

    2007.08.09 09:57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티스토리 이용자들이 그리 인내심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운영측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균형을 이루는 쪽으로 해법을 내놓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그 균형이란게 도무지 감을 잡기 힘듭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7.08.09 11:26 신고
  5. Favicon of http://iceflower.tistory.com BlogIcon 활의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 할 때마다 좋은 글을 보고 가네요.

    2007.08.09 11:01
  6. Favicon of https://maggot.prhouse.net BlogIcon 한방블르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보았습니다.

    유료화가 대안은 아닌것 같고 문제는 티스토리를 가지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제 게인적인 생각으로는 과도한 트래픽과 스팸블로거의 유입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이것도 어느정도의 원인이 되겠지만 궁극적인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 것이 우선으로 생각됩니다.

    태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원래 1인용인 것을 확장하여 만들때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검토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 보입니다. 과도하게 공유하거나 하는 것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 보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요..

    2007.08.09 12:23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환경과 같은 공유재에 있어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두가지 유인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부경제(어떠한 경제 주체의 행동이 제3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이익을 가져다 주는경우 : [예]과수원 옆의 양봉업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혜택을 주면서서 이를 장려하고 외부 불경제(어떠한 경제 주체의 행동이 제3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피해나 손해를 가져다 주는 경우 : [예] 공장의 매연으로 인한 세탁소의 피해)를 가져다 주는 경우 부담금을 부담하여 이를 억제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 역시 스팸블로거의 스패밍이라는 외부불경제를 차단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계정 정지 및 박탈)을 기울이고 있지만 얼마만큼의 의지력으로 실효성을 거두어들일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보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의미를 확장하고 사유의 폭을 넓혀준 댓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7.08.09 14:12 신고
  7. Favicon of https://soboo.tistory.com BlogIcon 여행용칫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배제성 : 초대 받지 못하면 배제당하는 거 아닌가요?

    2007.08.09 13:21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리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칫솔님의 의견을 듣고 나니 제한적으로 배재성을 가진다는 표현이 어쩌면 더욱 정확할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초대'라는 것도 비용이나 댓가를 지불하지 않는 의미에서 비배재성을 가진다는 쪽도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2007.08.09 14:15 신고
  8. Favicon of https://koreanjurist.tistory.com BlogIcon Hyun Ki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쓰다 보니...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굳이 변명이라면 [**] 라는 말 자체보다는 **도 [아니고]에 좀 더 방점이 있다는 ^^;;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별로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평소에 즐겨 읽고 있었고, 그래서 평소에 기대하던 것 과는 전혀 의외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에 그렇게 썼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그리고, 올블에서 그렇게 추천글로 올라온 것은 저도 별로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저도 주로 RSS 구독자 중심으로 글을 쓰는 편이라... 최근 한 2년간은 그렇게 올블에서 전면에 올라온 적이 없었는데...

    2007.08.09 20:05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댓글 남겨주시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사실 제가 쓴글이 절대적일수 없고 오류가 있을수 있다는것은 인정합니다만 a77ila님의 표현의 과격성과 제가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의 글전개[예를 들면 제 글 어디에도 KT공유기의 사용과 문제(트래픽관련)에 대한 언급은 그어디에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가 유료화를 전제하고 있다는 말씀]는 읽는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반면 제가 관심 기울이지 못했던 부분에 제글에 대한 오류지적은 충분히 납득할만한 것이었고 저역시 일정부분 수긍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자료를 찾아보게 되어 저자신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것도 사실입니다.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은 훌훌털어버리고 발전적인 의견교환이 서로간에 이루어졌음 합니다. 먼저 손내밀어 주신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7.08.10 01:42 신고
  9. Favicon of http://health.gamsa.net BlogIcon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 첨부한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두분이서 이렇게 온라인 상에서 대화하시는 것 보니 제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07.08.10 12:23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새벽까지 자료 찾아가면서 수정한 보람을 느낍니다. 금번 지적으로 많은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많이 노력하고 다듬어야 겠습니다. 덕분에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됐습니다.^^

      2007.08.10 20:43 신고
  10.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공유재라는 것 자체가 그 한계성에 너무나 빨리 다다르고, 적절한 해법이나 수요억제책을 내놓지 않으면 모든 공급이 무너져버릴 수 있는 극단점을 안고 있지요~
    좋은 글 잘 보고 가요~~

    2007.08.10 13:30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를 공유재의 범주에 놓고 볼수 있냐는 반문 역시 저에게 또다른 탐구의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사회과학은 역시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이견이 많을수 있다는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2007.08.10 20:48 신고
  11. Favicon of http://xacdo.net BlogIcon xacd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분석이지만, Korean Journalist님의 트랙백처럼 티스토리는 다음의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공유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의 미래는 사용자가 어떻게 하느냐보다는 다음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2007.08.11 07:50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주석 4번을 놓치셨군요. 주석4번으로 물음을 갈음할까 합니다.

      보탬글 : 가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할때도 있습니다.Xacdo님께 여쭙겠습니다. 등대는 공공재일까요? 사적재화일까요? 이런 의미에서 제 해석을 보다 유연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7.08.11 09:52 신고

국회의원과 도덕적해이

경제/이슈경제 2007. 7. 14. 13:59 by 비트손

일전에 정보의 비대칭성과 역선택에 관한 글[선거가 실패할수 밖에 없는 이유]을 적은적이 있습니다. 이글에 앞서 그글을 먼저 읽으신다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듯합니다.

# 쇼생크 탈출

영화 쇼생크탈출은 1994년도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인기가 많고 작품성있는 영화로 손꼽힙니다.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쇼생크감옥 생활을 시작하는 앤디(팀로빈슨 분)는 우여곡절끝에 교도소장의 불법자금을 돈세탁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전직이 은행원이어서 각종 회계지식에 밝았기 때문에 교도소장의 눈에 든거죠. 그 덕택에 앤디는 점차 교도소장의 신임을 얻게 됩니다. 앤디 또한 교도소장이 그의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살인범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있는 죄수(토미)를 살해하기 전까지 교도소장이 부여해준 권한을 성실히 수행하는듯 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결국 앤디는 교도소장의 믿음을 져버리고 그간 은닉한 불법자금 37만달러와 함께 유유히 쇼생크를 탈출하게 됩니다.

# 주인 - 대리인 이론
영화에 대한 줄거리를 알려드리려고 포스팅한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속에 중요한 경제이론 하나가 숨어있기때문에 그것을 끄집에 내기 위해 잠시 영화내용을 빌린 것입니다.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이론은 주인-대리인이론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쇼생크탈출에서 교도소장은 앤디에게 자신의 불법자금관리에 대한 과업 전부를 위임합니다. 그러나 위임자인 교도소장은 대리인인 앤디보다 그 과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또 실제로 앤디의 업무수행 과정을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앤디가 자기이익극대화를 취한다고 해도 위임자가 바라는 위임자의 이익을 위해 적정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기 힘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주인-대리인 이론의 핵심입니다.

주인-대리인문제는 위임자와 대리인사이의 정보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앤디는 대리인으로써 과업의 수행에 필요한 주의와 노력을 교도소장을 위해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장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정보와 지식때문에 최선을 기울이지 않을 인센티브를 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 일상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가전제품의 수리를 들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고장이 난 가전제품을 A/S 수리점에 맡깁니다. 실제로 어떤부위가 고장이 났으며 또한 수리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필요한지 알수 없는 위임자의 입장에서는 전문가인 대리인(수리업자)의 말만을 전적으로 신뢰할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수리업자의 행위를 일일히 통제할수 없으며 실제 수리업자가 수리를 했는지 보수는 적정하게 청구했는지 여부는 알기 힘듭니다. 이때문에 최선을 기울이지 않거나 보수를 터무니 없이 높이 책정하여 청구하는 인센티브가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이런 정보의 불균형, 비대칭적인 상황을 이용해서 대리인이 위임자가 부여해준 권한을 악용하거나 의무에대해 불성실한 이행자세를 보이는 태도를 일컬어 도덕적해이라고 합니다. 이런 정보의 비대칭적인 상황을 어떻게 하면 완화할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것이 대리인 이론이 해결하고자 하는 중심적인 문제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 하나를 감상해 볼까요?

우리가 국회로하여금 부여한것은 국민을 위한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원칙은 근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입니다. 즉 국민은 그 권한을 위임한 위임자이고 국회는 이를 성실히 수행할 대리인이라고 할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동영상에서도 보여지는것과 같이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당의 이익이나 이해관계앞에 중차대한 현안들도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여기에만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들이 의원의 의정활동을 충분히 평가 또는 감시할수 없기 때문에 대리인인 의원들은 위임자의 효용이 아닌 자신의 효용이나 자신이 속한 당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앞서 말하는 그 권한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망각하는 도덕적해이인 것입니다.

# 도덕적 해이를 견재할 수단의 마련이 절실
그렇다면 이런 도덕적 해이를 견재할 수단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정보의 불균형의 해소가 절실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앞서 보신것과 같은 동영상을 안방에서 관람할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에 대한 분노는 분노 그자체로만 그칠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왜냐면 이들에 대한 평가시스템이나 퇴출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작해봐야 4년마다 돌아오는 투표가 전부겠지만 이마저도 배신감을 수없이 맛본 유권자들은 불참하는것이 속편하다는 생각이 과반수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그 결과 위의 동영상처럼 질떨어지는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야 하는 역선택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악순환적인 상황만 거듭될뿐입니다.

 이처럼 그들에게 위임자의 효용을 위해 일할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은상황에서 막연히 국민을 위해 도덕적인 의무감을 다해야 한다는것을 강요하는 자체가 무리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이들을 견재해줄 제3의 평가기구를 활성화하는 방안마련이 시급합니다. 또한 국회의원의 제반 입법과 관련한 국회의원의 투표내용도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회의원이 국민의 좀더 충실한 대리인으로 일할 동기부여를 해줘야 하는 시점이 아닌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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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jryu.tistory.com BlogIcon 목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감사합니다. 우선 세를 이루어 학습하는 조직이 매우 필요한 듯합니다. 현재 갖추어져 있는 역선택 방지 제도와 각종 모니터링 제도의 활용 나아가 주민소환과 탄핵까지도 시민세력이 행사할 지도 모른다는 인식의 확산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08.03.20 11:50 신고

이랜드사태와 치킨게임

경제/이슈경제 2007. 7. 9. 19:34 by 비트손

# 치킨게임(game of chicken)
1950년대 미국 갱집단사이에서 유행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치킨게임(game of chicken)'이 그것이었습니다. 겁쟁이 게임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게임은 좁디 좁은 도로위에서 서로 자동차를 마주 달려 먼저 핸들을 꺽는 쪽이 겁쟁이(치킨)가 되는 게임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일촉즉발의 공포를 조금이라도 더 버틴쪽(핸들을 꺽지 않은쪽)이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두조직의 보스인 동수와 준석이 있습니다. 이 둘은 조직의 사활을 걸고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칩니다. 먼저 핸들을 꺽는 사람이 겁쟁이가 되고 하와이로 떠나야 하는 운명앞에 놓이게 됩니다. 둘앞에는 과연 어떤 결과들이 일어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림에서 보는것과 같이 4가지의 경우의 수를 따져 볼수 있습니다. 동수와 준석이 모두 지레 겁을 먹고 둘다 핸들을 꺽어버리는 첫번째 경우 둘은 모두 아무런 피해가 없습니다.(다만 둘다 겁쟁이라고 놀림 받는 경우는 생길수 있음).

두번째 경우는 준석이 돌진을 하고 동수가 회피했을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준석은 조직내 영웅이 되고 동수는 대결을 회피했기 때문에 겁쟁이로 낙인찍힙니다. 이경우는 준석이 가장 바라는 바일테죠?

세번째 경우는 두번째 경우와는 반대로 준석이 회피하고 동수는 돌진하는 경우입니다. 동수가 가장 바라는 상태로 동수는 영웅, 준석은 겁쟁이가 되버립니다.

마지막 경우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둘다 오기를 부리다 망하는 경우죠. 둘다 핸들을 꺽지않고 충돌함으로써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 영화속의 치킨게임 - 이유없는 반항
이런 치킨게임은 일찍이 영화에서도 그려진적이 있습니다. 위의 경우처럼 서로 충돌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얼마나 절벽에 가까이에 차를 멈추느냐에 따라 영웅과 겁쟁이가 결정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치킨게임의 형태와 일치합니다. 제임스딘 주연의 영화' 이유없는 반항'의 한장면을 우선 보실까요? [런닝 타임 1분12초][각주:1]

서로 얼마만큼 절벽 가까이에 차를 멈추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됩니다. 또한 그승부에 따라 겁쟁이가 될수도 있고 영웅이 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희생자가 생길수도 있는것이죠. 화면에서처럼요.
이런 경쟁이나 경합에서 승리하는 전략이나 방법은 없을까요? 이 해답을 손자병법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 치킨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적을알고 나를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만 알고 있다면 한번은 승리하고 한번은 패배한다.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도 모르면 매번 전쟁을 할때마다 필히 위태로워 진다.
[손자병법]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말. 너무나 흔히 들어보셨죠? 하지만 그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계신분들은 그리 많지 않아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을안다'라는 말은 단순히 적의 규모나 형태를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바로 '적의 의중'을 간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선택가능한 여러대안중 어떤 선택을 했을때 적은 어떻게 반응할것인가를 미리  알고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백전백승의 관건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갱들의 자동차게임에서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미리 알수 있다면 분명 게임에 승리할수 있겠죠? 하지만 신(神)이 아닌이상 상대방의 전략을 알수는 없습니다. 이럴경우 승리하고자 한다면 어떤 전략을 채택해야 할까요?

# 자기 손묶기 전략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기 손묶기 전략'이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선택가능한 대안의 폭을 좁혀버리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만일 치킨게임을 하기전에 핸들을 고정해놓고 그 고정된 핸들에 손을 묶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행동을 취하는것을 상대방에게 그대로 보여 준다면 상대방은 어떤 전략을 취할수 있을까요? 아마 정신이 멀쩡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한다면 살기위해서 핸들을 꺽는 방법을 선택하게 될것입니다. 자신이 선택가능한 대안이 두개에서 하나로 줄어든 셈이죠. 이런 전략을 일컬어 자기 '손묶기 전략'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입장이나 처지를 제한함으로써 상대방의 선택가능한 대안의 폭을 줄여놓는 것을 의미하는 전략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 하나를 들어 볼까요? 영화 '랜섬'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아들을 납치당한 멜깁슨은 인질범과의 협상에서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그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묘안을 생각해냅니다. 아들을 돌려주는 댓가로 요구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범인의 현상금으로 내걸게 되는 것이 바로 그것[각주:2]입니다. '내가 이렇게 할테니. 넌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는 식'의 전략이죠. 바로 자신의 손을 핸들에 묶어버림으로써 상대방의 선택가능한 대안의 폭을 좁혀버렸던 전략과 흡사합니다. 이 전략으로 인해 결국 인질범중 하나가 배신을 하게 하는 결과를 도출해내게 됩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이스라엘은 수십년동안 아랍권 국가들과 전쟁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은 테러범과의 협상을 금지하는 법안을 입법화 해놓았습니다. 이로써 테러범들이 선택할수 있는 대안의 폭은 줄어들었으며 이와 더불어 테러의 수도 함께 감소했다는 것이 그들의 평가입니다.

# 이랜드사태와 치킨게임
영화 '랜섬'의 예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보이고 이스라엘의 경우 먼나라의 이야기 처럼 들리신다면 우리 일상의 경우를 하나 예로 들어볼까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랜드사태를 예로 들수가 있습니다. 비정규직보호법이 통과되고 이랜드 사측이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면서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파업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되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차가 극명하기 때문에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치킨게임의 자동차처럼 그들의 모습은 위태롭기만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노조측이 생각할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요? 해고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집단 농성의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이랜드브랜드의 불매운동을 감행하겠다는 자기 손묶기 전략을 카드로 낼수 있겠죠? 반대로 사측은 파업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한치 물러섬은 없을것이라는 기자회견을 한다거나 공권력을 투입하고서라도 파업에 맞서겠다는 강경한 발언정도가 전략일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둘 모두 결국 자신의 손을 묶고 마는 전략을 선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팽팽한 대립각으로 서로에게 크나큰 상처만을 남길것은 자명합니다. 마치 둘다 핸들을 꺽지 않음으로 발생되는 최악의 충돌경우처럼 말이죠.

그럼 올바른 합의점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제3자의 조정일것입니다. 정부가 개입해서 노사측의 선택의 대안의 폭을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극단적으로 서로를 향해 치닫는 평행의 각을 좁혀줄 중재안의 제시와 그에 합의점 도출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서로 win-win하는 이상적 상황들을 가져 올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1. 비정규직의 보호를 위해 발효된 법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이번사태를 계기로 좀더 세부적인 대안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법이 더이상 오남용 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데 동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고통받는 이랜드직원들이 하루빨리 일터로 복귀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 치킨게임은 게임이론중의 하나로 정치경제학의 대상이었습니다. 미국과 구소련과의 치열한 대결양상이 펼쳐졌던 냉전체제하에서 서로간의 전략을 연구하기 위한 기초이론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다양한 현실적 상황들이 배제되고 지극히 인간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주체라는 가정하에 이루어지는 모형이기에 오류가 발생할 소지도 다분합니다. 전략을 수립하거나 진행함에 있어서 참고정도로 활용할수는 있으되 정형화된 결과를 도출하기엔 여전히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3. 기존에 제가 쓴글중에 게임이론과 관련된 글이 있습니다. 이글과 함께 참고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정치인들은 왜 서로를 비방할까?]- 죄수의 딜레마
  1. 동영상 원본출처는 영상창작단 청춘 (위기의 종말 2부:치킨게임) 동영상을 제글의 의도와 맞게 잘라서 편집. [본문으로]
  2. 현실세계에서 아들을 납치당한 부모가 유괴범을 상대로 저런 무모한 모험을 할수 있을지 개인적으론 의문이긴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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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wall.tistory.com BlogIcon snowal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세계에서 아들을 납치당한 부모가 유괴범을 상대로 저런 무모한 모험을 하기 이전에 납치범의 요구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현상금으로 걸 수 있는 재력을 가진 부모가 되어야겠죠. :)

    2007.07.09 20:14
  2. Favicon of https://seokjjang.tistory.com BlogIcon 석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킨게임"이 뭔지는 알고 있었는데
    또 이렇게 여러가지 이야기와 풀어서 말씀해주시니 참 재미있게 읽히네요^^ㅎ

    그리고 법이란 것이 진정한 법의로써의 가치가 있는 그런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가끔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법이란 것이 있는자들.. 기득권자들의 폭력도구가 아닐까?하는 착각도 들어요. 과연 누구를 위한 법인지...;;;

    2007.07.10 09:18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의 양극화뿐만 아니라 권력의 양극화 현상도 심각하다고 봅니다. 석짱님 지적처럼 법이 법으로써 제역할을 다할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정부나 국회가 시행착오를 교훈으로 삼고 이해관계를 떠나 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줬음 하는것이 소망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07.07.10 10:45 신고
  3.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업경쟁의 기본이 치킨게임이죠.. 소위 말하는 '제 살 깎아먹기 경쟁' 그래서 공공연하게 시장담합 현상이 생기기도 하고,.. 참 경영이나 경제나 너무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_ㅠ

    2007.07.10 13:15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비자 입장에서는 담합이 없는 무한 가격경쟁이라면 좋을텐데요. +_+ 요즘 기름값때문에 속상합니다. 쏭군님 말씀처럼 경영과 경제는 저 역시도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곳에 글쓰고 많은분들의 댓글로 요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007.07.10 18:57 신고
  4. Favicon of http://read-lead.com/blog BlogIcon Read & Le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의 규모나 형태 뿐만 아니라 '적의 의중'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적의 의중과 행동의 연결고리를 꿰뚫어 본다면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텐데 지금까진 표면만 보아 왔던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

    2007.07.14 10:30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보는것.영화속에서도 종종 소재로 삼았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면서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 다만 다양한 경험과 사유를 통해서 근접할수 있는길은 존재하리라 생각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7.07.14 15:20 신고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adsjyw BlogIcon 연우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정부도 개입을 했고 노동부가 중재에 나섰는데 뾰족한 해결책은 제시못하고 있더군요. 이제 정부도 공권력 투입이라는 강경대책을 쓸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_^ 비트손의 재미있는 예시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마치 협상의 전략 같아요.^^ 저도 트랙백 달고 갑니다.

    2007.07.15 12:10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되고 나서 첫번째 사례여서 서로 부담이 큰것만은 사실인듯 합니다. 해결의 방향이 어떤쪽으로 흘러갈지에 따라 추후 동일한 사례들의 합의점 또한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쪼록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2007.07.16 12:45 신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6월 29일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애플의  iphone 출시에 열광했습니다. 출시 첫주 70만대 정도가 팔렸을 것이란 조심스런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아이폰 발매 첫주 판매량 70만대 추정] 출시일 며칠전부터 줄을 서서  iphone을 구매하겠다던 긴 행렬을 보더라도 이번 아이폰의 출시초반 성공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iphone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다수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원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1. 디자인이 예술이다.애플이 디자인 하나는 끝내준다. 그래서 소유욕을 자극한다.

2. 애플만의 UI[각주:1]가 돋보이는 획기적인 폰이다. 아이팟-아이튠즈의 조합에서 그들이 보여준것처럼 독창적이고 편리한 UI는 아이폰의 최대 장점이다.(터미널 + 애플리케이션)[각주:2]

3. 스마트폰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폰이다.아이팟의 기능을 통째로 핸드폰안에 포함시킨것 뿐만아니라 웹상에서 구현되는 주소록, 캘린더, 지도, 노우트, 이메일 같은 것을 모두 구현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블로고스피어상에 아이폰이 초반 흥행하는 이유에 대한 글들을 정리하면 위에 3가지 정도로 요약된다고 봅니다. 저는  휴대폰이나 IT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iphone이 얼마나 기술적으로 진보한것인지도 알수 없으며 더군다나 iphone을 사용해보지 않은 비유저로써 성급하게 아이폰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예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iphone의 이슈적 상황에 숨겨진 애플사가 의도하고 있는 마케팅적 시도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 iphone 출시에 숨겨진 의도[소비자  예속]
애플사는 항상 독자적인 그들만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맥킨토시 + 맥 OSX가 그러했고 아이팟 + 아이튠즈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iphone 역시 iphone+사파리 라는 조합을 통해서 iphone이라는 터미널에 사파리라는 브라우저가 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애플사의 소비자에 대한  소비자 예속(lock-in)을 의미합니다. 소비자 예속은 쉬운말로 '고객 얽어매기'라고도 합니다. 생산자가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얽어매게 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애플은 항상 자신들이 창조해낸 하드웨어에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만이 최적화되어 구동되도록 설계해왔습니다.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항상 애플제품을 쓰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런 전략적 노력탓에 소비자들이 만일 애플의 제품이 아닌 IBM의 제품을 선택하게 되면 새제품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새로 구입해야 하는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른 작업자들과의 파일교환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시말하자면 애플이 아닌 다른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상당히 높은 전환비용(switching cost)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자사의 제품속에 소비자를 단단히 예속시키는 결과를 얻게 된것이죠.

지난 4월 애플은 아이팟+아이튠즈 조합을 무려 1억개나 팔아치웠습니다. MP3업계의 후발주자로써 이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된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UI인 아이튠즈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후광을 등에 업고 스마트폰의 평정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맥킨토시 + 맥OSX와 아이팟+ 아이튠즈,그리고 iphone+사파리의 상호간 시너지를 통해 자사에 대한 소비자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자사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극대화 하기 위한 애플만의 야심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iphone에 숨어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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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ad-lead.com/blog BlogIcon Read & Le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미천한 제 포스팅 인용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 소비자예속에 대한 다음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2007.07.06 07:54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제가 이 주제에 대해 포스팅하게끔 동기부여 해주셨으니 오히려 제가 감사드려야지요. 예고드린바와 같이 다양한 사례들을 수집중에 있습니다. 정리가 끝나는 대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07.07.06 11:40 신고
  2. Favicon of http://blog.ne4jin.com/kygun BlogIcon 활의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는 글 잘 봤습니다. MS도 자신들이 만든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보급을 하기 위해 '끼워팔기' 라는 대책을 내놨었죠. 그 덕분에 네스케이프를 누르고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점령해버렸다는... 그만큼 소비자 예속이 무섭죠.

    2007.07.06 08:4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사례하나를 더 추가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끼워팔기'는 초반 소비자들을 자사의 영역권안으로 끌어들이기위해 흔히 사용되는 수단인것 같습니다. 이것도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7.07.06 11:44 신고
  3. Favicon of http://101stories.net BlogIcon 일공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이 MacOS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애플의 라인업에 한 번 발을 담그니 헤어나기 어렵네요.

    2007.07.06 09:42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객에 대한 예속력도 결국 기업 브랜드의 품질이 뒷받침되야 가능한 것이겠죠. 일공일님의 경우를 보더라도 애플은 그런 재주 하나만은 뛰어난것 같습니다.댓글 감사합니다.^^

      2007.07.06 12:10 신고
  4. Favicon of http://solette.tistory.com/ BlogIcon solett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속...
    애플이 특히 그렇습니다만, 애플이 아니라도 확실히 요즘은 그런 제품들이 많습니다. 결국 그런 것이 제품충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이 아닐까 싶네요.

    2007.07.06 11:30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solette님의 지적처럼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또한 이런 형태로 흘러가는 것이 많다고 봅니다.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 이런 소비자 예속을 기업의 주요전략으로 채택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다음포스팅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7.07.06 12:14 신고
  5. Favicon of https://hansfamily.kr BlogIcon 마래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속적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한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소비자보다는 공급자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소비자에게 그만한 만족감을 준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얘기지요.
    애플은 묘한 문화를 사용자들에게 심는 것 같습니다. 제품의 만족도가 아니더라도 그들만이 가지는 문화와 그에 비롯된 이해할 수 없는 만족감 같은 것 말입니다.
    예를 들어 ipod 이 사실 기계적인 성능은 그리 뛰어난 편이 못됩니다. 다만 남들이 플레시메모리 형태의 저장장치를 이용했다면 그들은 하드 타입을 이용했다는 것 그리고 휠 네비게이션 방식이 독특하긴 합니다만 그것만이 ipod의 성공요인이라고 보긴 어려울 겁니다. 그 뒤에 애플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2007.07.06 13:39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 감사합니다.애플만의 문화 창조와 그에 따른 소비자들의 묘한 만족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지금까지의 애플의 성장배경엔 마래바님이 언급해주신것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중에서 제가 특히나 주목하고 있는것중에 하나가 소비자를 예속하는 그들만의 전략이란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것처럼 그것이 UI로 비롯되는 터미널일수도 있고 마래바님이 말씀하신 문화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끌어당기는 애플만의 흡입력만은 절대 부정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생산적인 의견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7.06 14:41 신고
  6. Favicon of https://hitchgame.tistory.com BlogIcon 언덕위구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계표준이라는 단어가 애플에 통용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가네요. 매킨토시+OS X가 업계표준인가요? iPOD+iTunes도 업계표준을 깨고 나와서 성공한 상품입니다. 물론 대중화가 된 후의 결과론적인 분석은 '이제 업계 표준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업계표준을 이용한 소비자 예속을 '강요'하는 것은 MS같은 회사의 상품들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애플이 MS와 같은 위치로 올라서면 또 다른 예속을 불러오겠지만요.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소비의 '대안'을 창의적으로 마련해주는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애플에 '예속'되는 소비자 보다 애플을 '선택' 하는 소비자가 많은 시기가 아닐까요.

    2007.07.06 13:57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생각하게끔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먼저 제글에 대해 오해가 있으신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부분중에 '업계표준'이라는 말은 업계전반을 아우르는 표준이아니라 그들만의 내부적 표준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자적인 그들만의 업계표준'이란 어구를 썼습니다.(보시기 편하게 밑줄을 쳐놓았습니다.)

      appnea님의 의견처럼 ipod+itunes는 업계표준을 깨고 나와서 성공한 상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가 말한것은 그 성공한 이후에 대한 부분입니다. ipod+itunes를 이용하던 소비자가 다른 mp3제품을 구입할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소비자의 기호는 다양해지고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번 ipod+itunes를 이용하던 소비자가 추가적인 비용(UI변경으로 인한 다양한 불편)을 감수하고서면서도 다른제품을 구매할까 하는것이 저의 포스팅 처음의 생각이었습니다.

      이제 애플은 ipod+itunes을 넘어서서 그영역을 iphone으로 확장하려는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MS는 두말할 것 없겠죠? 독점에 제동이 걸릴수록 더욱 그런 현상은 심화될거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여쭙겠습니다.저의 '독자적인 그들만의 업계표준'이라는 표현을 문맥에 맞게 수정할려면 어떤 어구가 적절할까요? 글을쓰는 내내 고민한 부분이기도 해서 좋은 의견 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7.06 14:59 신고
    • apnea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독자적인 표준을 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니 같은 경우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iphone에서 그 영역을 확장할려고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궁극적으로 기업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독점이고 업계표준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은 애플이든 MS든 모두 해당되는 것이겠죠. 글 잘 보았습니다.

      2007.07.06 18:14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자적인 그들만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정도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예리한 지적들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2007.07.07 00:32 신고
  7. Favicon of http://zoker.tistory.com BlogIcon zo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의 생각은 너무 윈도우 중심적인 생각이네요.
    윈도우와 맥오에스는 서로 '다른' 운영체제입니다.
    다른 두 종류의 제품이 서로 호환이 안되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른 종류의 제품 혹은 플랫폼간의 최소한의 융통성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를 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다시 질문드리지요.

    윈도우와 애플간의 불확실하고 명쾌하지 못한 호환성의 문제가 왜 '애플'만의 문제입니까.

    애플과 호환성을 개선시키거나 리눅스와 호환성을 개선시키려는 별다른 노력을 안하는 윈도우의 문제도 있습니다.

    애플의 제품들이 표준을 얼마만큼 지원을 하는지 아신다면 그런 말씀을 못하실 겁니다.

    애플이 제공하는 것은 어떤 것을 만드는 결과물이 아닌,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제공하는 HOW의 문제입니다. 만들어진 결과물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호환이 되죠.

    아이폰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은 역시 아이폰과 같은, 다른 플랫폼을 선택하게 됩니다.

    주인님이 제기하신 문제점을 없애려면, 모든 제품,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DNA를 가져야 한다는 말로 극단적으로 곡해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 현실은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7.07.06 15:15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장문의 댓글 감사드립니다.제 글이 zoker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렇게 보였다면 제 짧은 필력의 한계인가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윈도우냐 맥OS냐가 아닙니다.

      제가 질문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왜 윈도우와 맥은 서로 호환할수 있는 업계표준을 정립하기위한 노력에 적극적이지 않을까요? 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것이 소비자에게 더 효율적인텐데 말이죠.
      '경쟁' 때문일것입니다.소비자의 관심을 선점하고 충성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경쟁. 애플의 사례는 그일부입니다. 앞에 댓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윈도우의 소비자 예속은 그어떤 OS보다 강한것이죠.

      제 글의 핵심 역시 '애플과 호환성을 개선시키거나 리눅스와 호환성을 개선시키려는 별다른 노력을 안하는 윈도우의 문제'를 제기하신 zoker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맥'이냐 '윈도우'냐의 개인적인 기호정도를 글로 풀어내기 위해서 포스팅한것은 아니란것을 이해해주셨음 합니다.하지만 zoker님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더이상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글을 써나감에 있어서 좀더 신중해져야 할것 같습니다.

      앞으로 '틀린것'은 바로 잡아주십시요.하지만 그대신 자신의 생각과 '다른것'은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첨언하자면 전 생각처럼 무서운 생각을 가지거나 극단적이지는 않습니다.;;

      2007.07.06 16:07 신고
    • Favicon of http://zoker.tistory.com BlogIcon zo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잠시 지나가다가 예속이란 말에 반감이 들어서 불끈하는 마음에 몇자 적는다는 것이 길어졌나 봅니다. 주인님께 악감정은 없습니다.
      주인님이 말씀하신 '경쟁'이라는 것을 촉진시키는 역활을 누가 이끌고 있는 지 한번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의 제품, 기업들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한 노력을 열씸히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단순히 독과점을 이용한 나눠먹기식 빵장사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는지.

      경쟁이 필요한 이유는 그와 같은 것일 수 있고, 애플의 저런 짓을 벌이는 효과 중에 하나는 경쟁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공룡독점기업을 망치로 던져 깨는 맥의 광고와 같이 말이죠.

      그것은 굳이 아이폰을 선택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좋은 현상이면 좋은 현상이지 나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데이타 요금 정액제가 나쁜 현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파리를 예로 드셨습니다. 사파리라는 형식을 보지 마시고, 손안에서 인터넷이 보다 성큼다가왔다는 경쟁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파리는 모바일 웹 브라우져의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는 하나의 의미심장한 징표일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표준을 준수하면서 말이죠.

      그것을 이루는 방법론이 자기 손으로 만든 자기 몸에 최적화된 수제품이라고 해서, 그게 소비자를 엮어두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기를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사용방법에 길들여지는 것이겠지요.

      애플의 사용방법에 길들여진 소비자를 뺏어오고 싶으면 간단합니다. 그들보다 더 멋지고 쉬운 방법을 제공하면 됩니다. 끼리끼리 뭉쳐서 베타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보다는요

      사파리는 표준을 준수하는 웹사이트를 표시해주는 브라우져지. 소비자를 낚아메는 특수한 덫을 포함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은 목적의 브라우져가 아닙니다. 사파리에서 보여지는 화면은 넷스케이프에서도 기능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동일합니다. 다만 애플은 자신의 제품에 어울리도록 다르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물론 그것 말고도 다른 목적이 있겠지만, ;

      아이튠 자체도 소비자를 옭아메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온라인 컨텐츠의 유통 그것 하나와, 기존의 음원들을 보다 편리하게 , 멋잇게 관리해주는 것, 그리고 보다 실용적인 여러 서비스 (팟케스트,비디오케스트,오디오북)들을 끌어내는 그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른 음원관리 프로그램에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온라인 유통에 관계된 기능은 컨텐츠 제공자의 의견이 반영되고, 애플의 의견도 반영되는 계약서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엮기 위한 꼼수라고 볼 수도 있으시겠지만,

      합법적인 온라인 유통이 불법적인 공짜P2P 서비스를 몰아내고 이마만큼 성장하게 되었다는 부분은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합니다.

      물론 애플은 폐쇄적인 회사가 맞습니다. 그렇지만 애플이 싫으면 선택을 안하면 그만입니다. 비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애플이 피해를 끼쳤습니까? 비애플제품을 만드는 기업에게는 피해를 끼쳤을지도 모릅니다. 경쟁사회니까요. 그렇지만 다른 회사의 제품들까지 지배하려는 야욕은 아직 안보입니다.

      자기 제품들을 자기가 지지고 볶는 것은 애플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주인장님의 생각에도 이해를 하고 동조를 하고도 있습니다.

      다만, "맥 사용자들도 무조건 맥 아니면 안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글을 쓰신것 같아 살짝 불편했을 뿐입니다. 맥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줄 아는 방법이 잘 알고 있는 회사가 애플사임에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다른 회사의 제품도 좋은 제품이라면 충분히 열광하며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그럴지 장담은 못하지만요 @_@

      괜히 블로그를 어지럽히는 것 같아서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내용 부탁드립니다.

      2007.07.06 17:32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댓글이 아니고 예술적인 장문의 글입니다.^^;;먼저 불편을 끼져드려서 송구합니다. 더이상 댓글을 달수 없을것 같습니다. 제글의 의도가 일부 굴절된 양상으로 이해되는것은 차차 다음글들로 살을 더해가기로 하겠습니다. 댓글로 인해 제가 미처 도달하지 못한 생각 너머의 부분마저 보고온터라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지적들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2007.07.07 00:42 신고
  8. lesm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비자 예속(lock-in) 전략을 대표적으로 내세웠던 회사를 꼽으라면, Sony사가 있을 겁니다.
    과거 VTR 저장매체 규격부터 시작해서 (물론 이건 실패했지만) MD(MiniDisc), MS(MemoryStick), AVCHD 등 다양한 독자규격을 소비자에게 강요 또는 제안 하면서 소비자 예속을 실행해나가고 있는 회사이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소비자 예속을 가능케 하려면 그만큼 매력적인 제품/기술이 있어야만 하고, 그런면에서 Sony든 Apple이든 업계선도적인 제품/기술을 소비자에게 제안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대단한 회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비자 예속 역시 소비자가 결정해서 나타나는 현상일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iPhone이 소비자 예속을 숨기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Apple의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사용자/팬들 역시 이미 그러한 점을 알면서도 Apple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2007.07.06 22:51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lesmin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소비자 예속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제품이나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소비자 예속은 독점이나 과점체제에서 초기 소비자들의 관심을 선점하고 난후에 비로소 그 본색을 드러낸다고 봅니다. 리눅스가 절대 윈도우보다 열등한 os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독점체제를 견재하는데 고전하고 있는것도 바로 전환비용(switching cost)때문입니다. 그 비용을 뛰어넘는 기술의 진보를 제시해야만 ms를 넘어뜨릴수 있는것이겠죠. 이것 또한 소비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주셨음 합니다. 다시금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2007.07.07 00:57 신고
  9. L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을 읽고 있으니 경제/경영학적 지식 이외에도 주인장님에게서 배울 것이 많아 보입니다. ^^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2007.07.07 11:37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또한 la님의 정성어린 댓글하나로 칭찬 하나가 듣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게에 대해 배웁니다. 좋은 곳, 좋은글 보고 긍정적인 댓글 많이 남기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2007.07.07 11:51 신고
  10. ugoweg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내용은 불만스런 내용이 많지만 economics님의 의견 수용 자세는 정말 본받고 싶습니다.

    2007.08.15 10:5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수용자세뿐만 아니라 포스팅의 질적인 내용도 불만스럽지 않게 노력하려고 하는데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좀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듯 하군요. 그때까지 지금처럼 관심가져주신다면 저에겐 더없는 힘이 될듯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옛글에 댓글 남겨주셔서 다시 한번 제글 읽어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7.08.15 12:44 신고

정보의 비대칭역선택
버클리 대학의 경제학 조교수로 근무하던 애켈로프는 정보비대칭하의 역선택(adverse selection)이란 개념을 설명함으로써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하게 됩니다. 그의 이론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정보가 불균형할 경우 이것이  시장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할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험시장을 예로 들어봅시다. 보험회사는 회사를 운용하는데 이익을 가져다주는 계약자(보험금은 많이 내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건강한 계약자)를 모집하는것이 수익극대화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그런 사람들은 여러가지 보상이 보장됨으로써  가격이 높게 책정된 보험은 가입을 꺼려합니다. 왜냐면 자신이 수혜를 받지 못한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에 보험금을 탈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이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이런 보험을 가입하게 됩니다. 보험회사는 가입자보다 상대적으로 이런 정보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험금을 탈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과 보험계약을 하게 됨으로써 효율성의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점점 보험금은 상승하게 되고 알짜배기 계약자들은 보험계약을 하지 않는 역선택(adverse selection) 현상이 벌어지게 됩니다.(시장실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더 쉬운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중고차시장에서 좋은 품질의 차량을 소유한 사람이 자신의 자동차를 팔기위해 중고차 매매상을 방문하고 가격을 협상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차량소유자가 판매하고자 하는 정도급 자동차의 평균가격 정보를 알고 있는 판매상은 그 이하로 가격을 지불하고 중고차를 매입하고자 할것입니다.

이에반해 차량소유주는 자기가 기대한 수준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자동차를 팔의사가 없을 것이기에 판매를 포기해버립니다.지인에게 넘겨버리는 편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해버리는거죠. 즉 평균가격이하 수준의 자동차만이 중고판매점에 모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가지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결국 평균가격이하 수준의 질 떨어지는 자동차만을 구입하게 되는 역선택적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시장실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모든 시장실패적 상황들이 정보의 비대칭적인 상황에 기인한다는것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선관위가 네티즌에 대해 대선관련 특정후보지지나 반대의 글들을 인터넷에 올리지 못하도록하는 규정을 공표한바 있고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규정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의 진지한 성찰을 떠나서 이것이 인터넷상의 정보공유를 막고 공론의 장(場)으로써의 기능을 위축시키고 있는것만은 사실입니다.

선관위의 규정은 앞에서도 언급하고있는 정보의 비대칭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작 퇴출되어야 할 평균수준 이하(질떨어지는 중고차의 경우처럼)의  후보들이 시장에 버젓이 진열되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유권자들이 기대수준이하의 후보를 선택할수 밖에 없는 역선택적 상황에 놓이게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이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후보자들의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유권자들은 선거 불참을 선언해버리고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만이 선거에 참여하게끔 되어있는 현재의 메카니즘이 과연 우리가 바라는 올바른 대통령선거인지 한번 돌아봐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 선거실패, 올바른 일꾼이자 한나라의 수장인 대통령 선출의 실패를 가져오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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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ulldream.net BlogIcon fulldrea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선관위의 행위와 시대의 흐름을 무시하는 선거법은 오히려 국민들의 정치, 선거에 대한 관심을
    줄이게 되는 영향을 초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갈득이나 대학생 등...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축제의 장인 선거에 제재의 손길이 밀려온다면 어떤 사람이
    선거에 관심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할까요? 과연 각 후보들이 나눠주는 팜플렛, 언론기사 등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뭐... 이런 현상이 계속 되면 계속 될 수록 좋아할만한 정당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선거가 잘 이뤄지려면 선관위가 선거라는 축제를 잘 즐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게
    앞으로를 위해서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그저 "투표하세요!"라는 켐페인 만으로 투표율이 오를거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2007.06.30 15:02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거는 정보의 비대칭현상이 더욱 심했었습니다.인터넷과 같은 무한공론의 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우리는 현재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적 방향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 할수 있는 좋은 환경속에서도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 형국에 놓여있습니다. goodiya님의 의견처럼 선거가 무의미해지는 시대가 오지 말았으면 하는것에 동감합니다. 성의있고 좋은의견 감사드립니다.

      2007.06.30 15:19 신고
  2. advantage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째, 이론적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상대적으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유권자들이 '차악' 대신 '선거불참'을 선택한다는 가정이군요. 제가 보기엔 조금 강한 가정인 것 같습니다.

    둘째, 실증적 측면에서...
    (투표율에 대한 많은 정치경제학이론들이 있지만)
    '후보에 대한 정보'와 '투표참여율'에 상관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해보면 기각될 가능성이 많은 주장인 것 같습니다.

    셋째, 다시 이론적 측면에서...
    오히려 양질의 후보들이 많이 나올수록, 유권자들이 '굳이' 투표할 유인이 없어진다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 않으세요? 'win-stay, lose-switch(만족스러우면 신경끄고, 불만족스러우면 바꾸기)'라고 하는.

    생각의 단초를 제공해 주신,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7.07.01 07:23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의견 남겨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1.이론적 면에서 유권자들의 '선거불참'에 대한 선택을 조금 강한 가정이라고 지적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일부 동의하면서도 앞서 언급한 중고자동차매매시장에서의 경우처럼 자신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구간으로 인해 시장참여 자체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할 있음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2. ‘후보에 대한 정보’와 ‘투표참여율’에 대한 상관관계를 지적해주셨습니다. 기존의 정치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실증적 분석 툴이 얼마만큼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수용해줄지 여부에따라 제의견의 기각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3. 제가 글에서 제시한 경우의 수는 후보의 수와 그 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지극히 일부에게만 한정적으로 공급되는 지금 우리의 선거환경이 포함되있습니다. 따라서 Advatages님이 제시해주신 의견처럼 양질의 후보들이 많이 나올수록, 유권자들이 '굳이' 투표할 유인이 없어진다는 주장도 그런 특별한 환경에 놓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인간의 만족이 그렇게 유한하지만은 않은 것이기에 만족스러워서 신경 끌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부 회의적이긴합니다.
      끝으로 사유와 고민의 폭을 넓혀준 관심어린 댓글에 오히려 제가 더욱 감사드립니다.

      2007.07.01 10:46 신고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운 좋은 글이라 저희 사이트에 계신 분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퍼가기가 아닌 오직 글링크만 걸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4ple.co.kr/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2007.07.06 01:29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운 좋은 글이라 저희 사이트에 계신 분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저자 표시및 ccl 규약 준수하겠습니다

    http://www.4ple.co.kr/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2007.07.06 01:30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제글을 읽고 공감해주시는 것만큼 즐거운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가져가셔서 함께 나누셔도 괜찮습니다.^^

      2007.07.06 11:15 신고
  5. quie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ple.co.kr 에서 보고 달려왔습니다.
    자주 방문하여 공부하겠습니다.

    2007.07.06 12:08
  6. Favicon of https://emptyspace.tistory.com BlogIcon 빈공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2007.07.09 20:35 신고
  7. Favicon of http://boombob.egloos.com BlogIcon 푸른바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의 비대칭이라는 말에는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무수한 정보의 바다이지만, 잘못된 정보의 바다이기도 하죠. 선거는 아주 짧은 기간에 최상의 선택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으로 돌아다닌다면 그것 후보자들에게 치명적일수 밖에 없죠. 선관위 입장에서도 이런저런 고민이 있을겁니다. 맨날 선거법만 죽어라 보는 사람들이니까요.
    이번 정치관계법특별위원회에서 이런 문제점이 다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더 기다려보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요?

    2007.07.09 23:0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푸른바다님의 좋은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선거가 단기간에 최상의 선택을 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음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정책에 호소하기 보다는 감성에 호소하고 때론 상호비방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유리한 방향으로 가져가려는 노력들 또한 치열한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이런 정보들을 걸러줄 여과장치가 부족하다라는 것입니다. 저역시 푸른바다님의 말처럼 많은문제점들이 해결될수 있는 선거법의 보완이라는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2007.07.16 12:51 신고
  8. Favicon of http:// episode.or.kr/freemouth/2 BlogIcon freemout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트손 economics님
    안녕하세요? 저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일하는 주미진이라고 합니다. 선거법이 문제가 많다는 점에 공감하시는 것 같으신데요, 선거법이 위헌이라는 판단하에 저희와 여러 시민단체가 같이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헌법소원 시민청구인을 모집하고 있는데 님께서 그 청구인 중에 한 분이 되어주시길 부탁하는 댓글을 드립니다. 함께 하시길 원하시면 http://freeucc.jinbo.net/ 에서 신청해주시구요, 혹시 불쾌하셨다면 사과 말씀도 같이 드립니다.

    2007.08.12 17:33

# 게임이론
우리는 흔히 선거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정치인들의 흑색선전과 상호비방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은 다분히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왜 그들은 서로를 비방할까라는 물음입니다. 이물음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서 제가 빌려올것은 게임이론입니다.

게임이론을 간단히 정의 내리긴 어렵습니다. 왜냐면 다루고 있는 분야 또한 방대하고 주로 인간의 다양한 의사결정에 관여하여 어떤 보편적인 법칙을 찾아내려고 하는 이론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게임이론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출발한 이론입니다. 상대방의 불확실한 의사결정이나 행동을 분석툴을 이용하여 파악하고 해석하여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수 있도록 하는것이 게임이론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오늘은 수많은 이론들 중에서 죄수의 딜레마라는 게임이론을 통해서 정치인들이 왜 서로를 비방할 수 밖에 없는지 규명해 보겠습니다.

# 죄수의 딜레마
가정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좀도둑 두명이 경찰에 연행되어 구치소로 수감된 상태라고 가정합니다. 경찰은 이둘에게 자백을 받아내야 혐의를 입증시킬수 있습니다. 이 두 용의자를 각각의 방에 감금하고 다음과 같은 제안을  제시합니다.

1. 둘다 묵비권을 행사하면 6개월의 실형을 선고
2. 둘중 한사람만 자백하면 자백한 사람은 석방. 나머지는 10년형의 실형 선고
3. 둘모두 자백하는 경우 각각 2년형의 실형이 선고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조건이 주어진다면 어떠한 결정을 내리실런지요?

조건 1. 둘은 서로 단절되어 있고  서로간의 정보 획득 및 협의(담합)는 불가능하다.
조건 2. 둘은 서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비합리적인 경우 혹은 둘중하나가 또라이거나 의리만을 우선시하는 자기희생적인 인물일 경우는 배제)

조금 해깔리신다구요? 그럼 좀더 이해를 돕기 위해서 경우의 수를 트리(tree)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이 합리적인 의사결정 주체라면 분명 상대방이 어떤결정을 내리든지간에 자백하는길을 택할 것입니다. 왜냐면 자백으로 최고 석방될 가능성이 있고, 둘 모두 자백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상대방이 자백하고 자기는 묵비권을 행사함으로써 선고받게 되는 10년형은 모면)2년형으로 형을 마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자백하는것이 최선의 방책일까요?

아닙니다. 둘다 묵비권을 행사하는것이 6개월 혹은 운좋으면 석방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것입니다. 하지만 이둘은 서로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고 또한 서로를 신뢰할수도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결론을 내리게 되든 자신에게 최선의 결정이 되는 자백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수의 딜레마는 '자신의 이익추구'라는 경제적 유인에 의해 설명된다.
한가지더 이번에는 좀더 경제학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라크와 이란이라는 석유 생산국이 있습니다. 이 두나라는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입니다. 왜냐면 석유 산유국으로서 서로의 석유가격에 대안 이해가 배타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치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모든 변수를 배제하고 오로지 생산량에 의해 석유가격이 결정된다는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가정1. 두나라 모두 생산량을 현시점보다 증가시키면 각각 400억 달러의 수익이 발생

가정2. 둘중 하나는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하나는  증가시키면 감소한 입장은 300억달러 수익 발생, 증가시킨 입장은 600억달러 수익이 발생

가정3. 둘 모두 생산량을 감소시키면 500억달러의 수익이 발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경우 두나라의 합리적 선택은 무엇일까요?  둘 모두 가장 이득을 많이 챙기는 경우는 둘다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경우입니다.(각각 수익 500억 달러, 합치면 1000억달러). 즉 둘이 담합해버리면 더욱 많은 이득을 챙길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대방의 배신하는경우  자신에게 돌아오는 혹독한 결과(상대방은 600억의 이익을 얻게 되지만 자신은 300억 이익에 그침),마치 사촌이 땅을 사는듯한 결과 때문에 상대방이 어떠한 선택을 내리든지간에 자신에게 유리한 '생산량증가'를 택하게 됩니다.

이로써 공익(500+500=1000억)보다 작은값(400+400=800억)에 수렴하는 경우의 수를 선택하게 됩니다.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익추구라는 유인이 둘 모두를 극대로 만족시키는 공공의 이익을 훼손하고서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어낼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입니다.

#죄수의 딜레마로 바라본 정치인들의 상호비방.

가정1. 두 후보 모두 상대방을 비방하는 흑색선전만을 한다면 지지율 50점 획득

가정2. 둘중 하나는 정책선거에 임하고 나머지는 비방 선거에 임한다면 정책 선거에 임한 후보는 지지율 40점 획득. 상대방을 비방하는 흑색선전하는 후보는 상대방의 지지율 하락이라는  반사이익으로 70점 획득.

가정3. 둘다 정책선거를 통한 공명정대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면 100점 획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당이 두명의 후보중에 한명을 대선주자로 내세우기 위해 당내 경선을 한다고 가정합니다. 위의 표에서 보는것과 같이 둘다 정책선거에 올인하는 것이 (100점+100점=200점)로써 지지율을 가장 크게 끌어올릴수 있는  경우의 수임에도 불구하고 P후보입장에서는 혹은 L후보입장에서는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든지 비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결국 둘다 서로를 비방하게 되는것입니다.

둘 모두 사전 협의를 거쳐 서로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공명선거를 위한 담합(깨끗한 정치)을 하는것이 대의명분상에도 유리하지만 서로에 대한 불신과 이기심 때문에 같은 당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득을 챙길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반복게임일때의 죄수의 딜레마.
지금까지 살펴본 '죄수의 딜레마' 사례는 게임이 한번 이루어지는 단일게임에서만 발생하는 경우의 수를 설명한 것입니다. 만약 이게임이 무한 반복된다면 그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5년뒤에 다시 잡혀온 두 좀도둑이 잔머리를 굴려 둘다 묵비권을 행사하고 형량을 최소화하는 묘책을 부릴수도 있을것입니다.

미국의 Robert Axelrod교수는 반복적인 죄수의 딜레마를 전략적 토너먼트 형식으로 개최해 이 결과를 구체화하려고 시도하였는데 이 토너먼트의 우승자의 전략은 놀랍게도 단순한 전략을 세운 한 노교수였다고 합니다. 그가 채택한 전략은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습니다.

즉 상대방이 배반하면 다음 게임엔 나 자신도 상대방을 배반하고, 상대방이 협력하면 다음게임에 협력하는 것이 그가 택한 전략이었습니다. 이를 정치인의 상호비방을 이경우에  대입해보아도 그대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우리의 정치인들은 한쪽에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폭로를 가해오면 상대방역시 이에 뒤질세라 맞불작전을 폅니다.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는것 보다 같이 비방해줘야 무한반복의 전략적 토너먼트에 승리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련의 의사결정들은 무엇을 시사할까요? 상대방에게 나쁜짓을 행하면 그 반사이익으로 더많은 이득을 챙길 것이라는 막연한 이기심들이 그러한 일련의 비방을 하게끔 하는 동기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앞의 표에서 보여진 결과처럼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공익(둘 모두 공정한 정책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것)이 우선시되는 전략이 그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 주는 전략일 것입니다. 자신의 이득에만 급급할것이 아니라 진정 공익을 위하는 봉사자답게 헌신하고 부디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할 때라고 봅니다. 그래야 우리 유권자 또한 신성한 한표를 그들에게 기꺼이 던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 자백 트리이미지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네요^^
    A 석방 B 10년형 A 6개월형 B 6개월형으로 수정되야 맞는게 아닌지요^^;

    아주 신선한 관점에서의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2007.06.23 11:14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젯밤 퇴근후에 졸면서 그림파일 작업해서 실수가 있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 관련서적 찾아가면서 낑낑거리면서 포스팅한 것을 쏭군님의 댓글 하나로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2007.06.23 12:29 신고
  2. Favicon of http://fafagel.com BlogIcon 아도니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리 부분에서 오타가 난것을 이야기 하려 했는데 위엣분이 지적하셨군요.!!
    흥미로운 내용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네거티브 전략을 쓰다가 망한 사례도 있었죠.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A가 B의 입은 비뚤어졌다고 그렇게 비방하자 B측의 측근들이 맞대서 비방해야 한다는 걸 물리치고 B는 "입은 비뚤어졌으나 난 옳은 소리만 한다"라는 말을 함으로써 A는 선거지지율의 하락세를 견디지 못하고 추락합니다.


    우리 나라도 비방을 비방으로 맞서지 않는 후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신선할 것 같아요.

    2007.06.23 12:52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냉큼고치길 잘했네요.ㅋ
      아도니스님의 지적처럼 네거티브 전략은 1회성의 게임에서는 효과를 발휘할지 몰라도 위에서 설명해놓은 Robert Axelrod교수의 게임 토너먼트 결과를 놓고 보면 '선한 전략'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즉 무한반복되는 선거에서도 네거티브전략보다는 정책선거로 서로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요구된다는 것이죠.저도 아도니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비방을 비방으로서가 아니라 정책선거로 맞받아치는 신선한 뉴스들이 좀 많이 전했졌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06.23 13:23 신고
  3. Favicon of https://snowall.tistory.com BlogIcon snowal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관련된 글이 있어서 엮어놓고 갑니다.
    아무튼, 정치인들이 게임 이론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이나 경영학 공부한 사람이 있을텐데 말이죠.

    2007.06.29 12:11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눈앞에 이득앞에 먼훗날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경우죠.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시선이 돋보이는글입니다. 저도 좀더 읽어보고 공부해야겠습니다.^^

      2007.06.29 12:25 신고
  4. advantage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xerlod가 tit-for-tat을 찾아낸 방식은 정확히 말해 '진화'게임이론인데, 그 전략이 최적(정확히는 진화적 안정적 evolutionary stable')이기 위한 조건은 그 전략을 사용하는 다른 player들이 상당수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tit-for-tat의 강점은 그 '상당수의 동조자'들의 수가 최소한 필요하다는 데 있습니다. 참고로 그 상당수는 적어도 '절반'이 넘어야 합니다.
    (진화게임이론이 아닌 게임이론에서 tit-for-tat은 무한반복게임에서 무한한 가능성중 하나의 해로 존재할 뿐입니다. 그래도 그런 가능성이 있는게 어딥니까...싶습니다만. 재미난 건, 같은 논리로 과점시장에서 기업들의 담합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그 가능성이란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란 거.^^)

    2007.07.01 07:34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임이론의 거의다가 게임주체의 의사결정이 합리적이라는것을 가정합니다. 이는 무한한 변수를 제한하는 가정이겠지요. 무한한 가능성중 하나의 해를 수학적으로 끄집어내어 정리해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합리적이지 않을수도 있구요.패턴을 규정하기도 힘이듭니다. 진화게임이론도 그 연장선상에서의 다양한 패턴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이겠지요.

      2007.07.01 11:01 신고
  5. advantage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다양합니다'라고 하신것으로 봐서 제가 '무한한 다른 가정하에서는 다른 것도 해가 되겠죠' 라고 주장하는 걸로 이해하셨나 본데...
    '게임주체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라는 바로 같은 가정하에서 "무한반복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는 무한한 균형해가 존재한다"라는 것이 바로 Folk Theorem입니다.
    무한한 해 중에서 예측가능하고 의미있는 해를 찾아내려는 것이 이후 반복게임연구의 주요 이슈가 된 것이구요.

    그리고...
    블로그 제목이 좀 '특이'하네요.
    economic's' & management 도 아닌 economic & management라는 게 말이죠.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서 계속 딴지성 발언을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래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7.07.03 02:0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advantages님의 의견에 귀기울이겠습니다. 딴지성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댓글들로 인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한번 더 찾아보게 되곤 합니다.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블로그 제목에 관한 부분은 제가 겉멋만 들었었나봅니다.^^ 제목 선정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블로그의 방향은 정해놓았는데 그방향에 맞는 제목선정 여전히 힘이듭니다.아직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었구요.

      2007.07.03 1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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