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블로그

하루 동안 현대인이 광고에 노출되는 횟수는 얼마나 될까요?

3,000 : 광고 메세지에 하루동안 노출되는 횟수.
65% : 광고홍수에 공격당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
69% : 광고를 막을 수 있는 기술과 도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비율.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직간접적으로 수 많은 광고를 접합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 귀를 열어두고 있는 순간은 누구나 자유로울수 없죠. 차고 넘치는 광고메세지는 수용자들에겐 자칫 공해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기발한 광고들, 주목성이 높은 광고들이 이목을 끌기도 하는데요. 최근 대표적인 광고형태가 바로 쇼핑백을 이용한 광고가 아닌가 싶네요.


터키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YKM 의 쇼핑백을 이용한 광고입니다. 이정도면 주목성 높은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맥주 박스를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것은 Shumensko(칼스버그) 맥주홍보를 목적으로 제작된 쇼핑백입니다.


옆에서 보면 마치 맥주박스를 가볍게 한손으로 들고있는 것으로 착각하게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킵니다. Shumensko 브랜드 광고는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광고의 일종입니다.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오랫동안 각인시키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구분  빈도수를 낮추는 요인  빈도수를 높이는 요인
 마케팅적 요인
 기존의 상표
 높은 점유율
 시장우위 상표
 높은 충성도
 긴 구매 주기
 적은 경쟁
 고연령 표적 시장
 신상품
 낮은 점유율
 익명의 상표
 짧은 구매주기
 자주 사용하는 상표
 높은 경쟁
 어린이, 청소년 타겟
 메세지 요인
 단순한 메시지
 독특한 메시지
 지속적인 캠페인
 상품광고
 사이즈가 큰 광고
 복잡한 메시지
 특색없는 메시지
 새로운 메시지
 이미지 광고
 적은 사이즈의 광고

*출처 Surmanek, Jim(1993).「Introduction to Advertising Media」.
NTC Business Books. Lincolnwood, IL. P181.


위의 표는 광고의 도달률(reach)광고를 통해 도달한 시청자의 수를 판단하는 한 가지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서 빈도수(frequency)를 결정하는 요인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독특한 형태의 메세지는 희망도달률을 위한 광고의 빈도수(광고집행)를 줄이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거리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는 광경을 접할수 있습니다. 수용자가 원치 않는 정보들은 주목을 끌지못할뿐더러 몇분내로 쓰레기가 되어 길거리에 나뒹구기 일쑤죠. 100에 90은 전단지를 읽어보지도 않는다는 말입니다. 광고의 실제도달률은 아주 낮은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도달률(reach)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광고의 빈도수(frequency) 즉 배포하는 전단지 수를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배포비율에 비례하여 전단지를 읽어볼 가능성이 있는 수용자의 수는 늘어나겠죠.


빈도수(frequency)를 높이지 않고서도 희망도달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진에서처럼 개성있고 창의적이면서도 독특한 발상의 프로모션이 필요한 것이죠. 거리에서 뜬금없이 옐로카드를 받은 시민들은 한편으로 황당하지만 광고내용을 펼쳐보고 싶은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광고홍수의 시대에 광고 수용자, 소비자들은 무분별하게 전파되는 광고의 공해에서 해방되길 원합니다. 효과적인 광고집행은 독특하고 참신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포지셔닝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아날로그 마케팅

경영/마케팅 2008.10.08 21:24 by 비회원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이병규 선수가 맹활약 하고 있습니다. '설렁설렁 야구'라고 해서 이병규 선수를 소재로 하는 짤방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었죠. 일본으로 건너간 이병규선수가 일본 투수들이 놀랄 정도로 공략하기 힘든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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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야구는 과학적입니다. 현미경 야구로까지 불리는 일본야구는 타자들의 타격폼과 구질에 따른 약점등, 선수들의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야구에 접목하는 야구로 유명합니다. 스포츠를 디지털화 시킨셈이죠. 일본야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데이터에 분석되지 않을 만큼의 자기 변화를 꽤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이병규 선수가 유독 일본 야구에 강했던 이유는 이런 분석을 무색하게 할만큼의 신기한 타격 때문입니다. 마치 설렁 설렁 배트를 휘두르는 듯한 타격폼, 다양한 구질의 공에 배트를 맞쳐낼 수 있고 타구방향 역시 일정하지 않는 모습은 아무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일본 야구가 분석하고 공략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한마디로 디지털을 앞서는 설렁설렁 아날로그의 승리인 셈입니다.


※ 그림은 일본야구 게시판에서 화제가 된 것으로 하늘색은 이병규가 주로 컷트한 공이고 녹색이 주로 안타를 만들어낸 공이다.

야구 이야기 하나만 더해보자면 월드클래식 베이스볼에서 우리나라의 김인식 감독과 일본의 왕정치 감독사이에는 묘하게 대비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타자가 삼진을 당하든, 플라이볼로 덕아웃으로 돌아오던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믿음을 가졌던 반면에 왕정치 감독은 김인식 감독과는 대조적으로  초조해하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죠.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을 마지막경기에서 패한것을 제외하고 2승을 거둠으로써 사실상 일본을 격파하게 됩니다. 이병규 선수의 경우에서처럼  현미경을 통해 촘촘히 분석하는 일본의 야구를 무너뜨린 승리의 요인은 무엇일까요? 일본에 비하면 당시 우리나라는 어설픈 아날로그 야구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그것은 바로 디지털 컴퓨터를 이겨낸 사람! 아날로그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적인 믿음을 보냅니다. 그래서 창조적인 야구가 가능한것이었죠. 이런 야구를 노트북에 기록된 데이터가 읽어낼 수는 없었을 겁니다. 결국 해답은 사람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마케팅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상품을 소비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 역시 이런 사람을 읽어 낼 수 있는 사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그것은 사람들의 소비에 대한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 일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참조할 자료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결국 아날로그적인 감동입니다. 제품에 대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때로는 축적된 데이터보다 값진 결과를 얻어낼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 젖힐 수 있는 건 차가운 디지털보다 사람냄새나는 아날로그의 따뜻한 힘일수도 있습니다.
가끔 입소문 마케팅은 돈이 많이 들지 않을 것 같아서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입소문이 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치료를 받고 온 친구녀석이 저녁식사 동안 쉴새 없이 의사에 대한 칭찬을 합니다. 이유인 즉, 보통의 의사와는 달리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친구의 병과 같은 질환에는 어떻게 대처를 했고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정감있게 설명하더란 것이었죠. 질환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그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는 겁니다.

자, 오늘 저녁밥상에서 저에게 이루어졌던 이야기들은 내일이면 아마도 친구의 직장으로,메신져로, 휴대폰으로 퍼져나가 정이 있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한 행렬이 하나 둘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입소문에의한 전파는 나름대로의 필요한 성공요소가 있습니다.

1.상품이나 서비스의 질
2.화젯거리가 될 정도의 스토리
3.소비자가 만족할 수준이상의 흥미나 감동

먼저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우수해야 유리합니다. 그저 그런 상태의 상품이나 서비스질을 가지면서 널리 입소문이 퍼져나가기를  바란다는것은 도둑놈 심보겠지요.

두번째 화제거리가 될 정도의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일본의 한 백화점에 포도를 파는 농산물 코너에서 명절 특별판매용으로 상자에 포도를 포장에서 팔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한 소녀가 병석에 누워계신 어머니를 위해 포도 한송이를 사러 왔지만 낱개 포장해서 팔 수 없다는 규정때문에 어느 직원도 선뜻 소녀에게 포도를 팔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중 한 직원이 소녀의 사정을 딱하게 여기고 상자를 뜯어내고 낱개로 포도 한송이를 포장해 판매 했다고 합니다.

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포도와 어머니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블로그에 담아냈는데 이 훈훈한 백화점의 이야기가 함께 그려져 입소문을 타고 그 백화점의 과일코너는 일대 유명장소가 되어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입소문에는 화제가 될만한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세번째 필요한 것은 흥미나 감동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감동이라는 것은 단순히 만족한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수준의 기대를 맞추는 만족 이상을 의미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정을 가진 의사와 입소문에서 볼수 있듯이 감동은 보통의 의사가 행하는 친절한 진료수준(만족)을 뛰어넘는 수준을 말하는 것입니다.

최소투자대비 최대효과를 얻어 내려는 입소문 마케팅은 이처럼 중요한 성공요소를 필요로 하는데,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집단은 이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는 점점 똑똑해지고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이를 앞서가려면 두배 새배의 노력가지고는 턱도 없겠지요. 적어도 10배,20배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 근처에 미락이라는 분식점이 하나 있습니다. 가게 바깥에서 보면 웬지 허름한 것이 일반 분식점의 평범한 모습입니다. 만두를 쪄내는 자판이 문앞에 있는 것을 보아 만두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분식점이 틀림이 없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러간 이후 우리는 미락분식점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음식이 탁월하게 맛있거나 특별나지는  않지만 정갈하게 담겨진 밑반찬이 맛을 돋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 아주머니의 인심이 후덕합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아주머니는 얼굴 온가득 미소를 머금고 음식을 내어오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인분같은 2인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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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음식양은 4인분에 해당하는 양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개업초기니깐 그렇겠지라고 생각한 것이 2번, 3번 갈때마다 아주머니의 넉넉함은 더해만 갑니다. 만두국을 주문하면 공기밥을 추가주문하지 않았음에도 슬쩍 한공기 퍼오셔서는 모자라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라는 말씀을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이면 이상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 허름하고 보잘것 없는 분식점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행렬이 점점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변 음식점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뛰어난 인테리어나 고급스런 맛을 자랑하며 즐비한 음식점과 경쟁하는 미락분식점의 핵심 역량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미락분식집의 영업전략을 살펴보자면 그 자체로는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왜냐면 2인분의 원가를 초월하는 4인분의 볶음밥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실속을 들여다 보면 미락분식집은 미락만의 브랜드구축과 확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브랜드 구축이라 함은 분식집을 찾아주는 고객과의 '정서적 판로'입니다. 미락은 고객들에게 정서적으로 고향집을 찾은 듯한 '넉넉함''인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정서적 판로에 기인하는 신뢰만 구축되어 있다면 그것에 어떠한 물건을 얹어서 팔더라도 성공하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도 이러한 것입니다. 어떠한 서비스나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익은 절대 매출 빼기 원가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는 그러합니다. 고객의 신뢰 곱하기 고객 수가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익의 원천이자 근본입니다. 소비자가 기다려서라도 그 가치를 얻고자 할 정도라면 마케팅은 성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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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홈에버에선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차곡차곡 살림장만 페스티벌'이 그것이죠. 물론 요즘 사회적으로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홈에버의 이벤트성 행사에 대해 홍보해주기 위해서 포스팅한것은 아닙니다. 그 이면에 숨겨진 마케팅 전략은 과연 성공한것인지 실패한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기 위해서입니다.

# 이벤트 방식과 내용.
홈에버측에서 내세운 이벤트의 내용과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행사기간 : 2007년 8월 2일~10월 31일 ( 약 3개월)

2. 내용 : 당일 구매금액 3만원 이상 고객에게 스티커 제공, 이랜드 통합카드 소지자에 한함.

3. 상품 : 500만원 이상 LG트롬 세탁기 (10KG  건조 6KG)혹은 동양매직식기세척기(6인용)
             300만원 이상 린나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혹은 쿠쿠 압력밥솥
             200만원 이상 드롱기 미니오븐 혹은 한경희 스팀청소기
             100만원 이상 브라운 믹서기 혹은 브라운 무선포트

행사기간, 내용 그리고 상품을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시나요? 이벤트 상품이 푸짐하다라는 생각을 하시게 되나요? 아니면 실제적으로 지금 가정에 필요한것이 어떤것이니 대충 얼마만큼 구매를 해야지 그 가전제품을 득할수 있겠구나 이런 상상들을 하시나요?

저같은 경우 홈에버의 트릭(속임수 내지는 노림수)에 관심이 갔습니다. 첫째 행사기간은 3개월입니다. 이 3개월이라는 기간은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요? 목표한 가전제품이 있는 경우 3개월의 기간은 그리 긴시간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브라운 믹서기 혹은 브라운 무선포트를 획득하길 바라는 소비자는 3개월안에 최소 100만원은 구매를 해야 상품을 얻을수 있습니다.(일단 100만원의 구매금액대비 상품의 가격과 같은 가치는 배제시키겠습니다.) 목표금액을 채우기 위해 먼가 구매할 상품이 없을까하고 고민하는 분들도 분명 발생할 것입니다.

문제는 분명 두번째 이벤트의 내용에 있습니다. 당일구매금액 3만원 이상 고객에게 스티커 제공. 이것이 이벤트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27,000원어치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고객이 이벤트에 필요한 스티커(구매금액에 따라 스티커를 제공 이를 해당금액만큼 모아야 이벤트에 응모할 자격이 부여[각주:1])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3만원이상의 구매금액이 되어야하므로 이 고객은 3,000원의 추가구매를 결정하게 됩니다.

즉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최소 30,000원은 구매를 하게 된다는 것이죠. 또한 '당일구매'고객이란 단서마저 붙여놓았기 때문에 유보된 금액은 있을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추가적인 구매로 인해 발생하는 홈에버의 추가수익. 그것이 홈에버가 바라는 전략이겠죠. 알뜰살뜰 구매목록을 작성하고 최소한 구매할 물건만을 구매하고 나오려는 알량한 소비자의 주머니를 합법적으로 털어버리는 상술입니다. 또한 다른 대형할인매장으로 발길을 돌릴 고객을 스티커로 묶어놓는 이른바 소비자 예속의 결과도 얻을수 있겠습니다.

# 상품의 분석
자 그럼 이제 환상에서 깨어날 차례입니다. 홈에버 측이 제시한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이야기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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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측이 상품으로 준비한 것은 위의 사진의 내용과 같습니다. 100만원 이상 구매시 증정하는 믹서기의 경우 가격은 44,800원 입니다.(브라운 파워맥스 MX-2000) 구매금액 100만원에 대해서 약4.48%정도의 금액입니다.

200만원이상 구매시 증정하는 사은품의 경우(
한경희생활과학 SV-6000) 124,000원 입니다. 구매금액 200만원에 대해서는 약 6.2% 정도의 가격입니다.

300만원 이상 구매시 증정하는 사은품의 경우(
쿠쿠전자 CRP-HBG1010FI) 220,000 입니다. 구매금액 300만원에 대해서는 약 7.3% 정도의 가격입니다.

영예의 500만원 이상 구매시 증정하는 식기세척기(
동양매직 클림 DWA1610P)의 경우 417,780입니다. 500만원에 대해서 약 8.3% 정도의 가격입니다.

모두가 물품구입금액 대비 10% 미만의 가격입니다. 여러분이시라면 어떤결정을 내리시겠습니까? 저같으면 대형할인마트 한번 갈때마다 30,000이상 구매할려고 아둥바둥 거리며 3개월동안 얼마만큼의 금액을 더추가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덧셈, 뺄셈을 하고 있을바에야 차라리 저 금액을 주고 실제 사은품을 구매하려고 할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이 합리적인 소비자의 행동이 아닐까요?

# 성공한 마케팅? 실패한 마케팅!
얼핏보기에 이번 홈에버의 마케팅은 좋은 말로 추가구매를 자극하는 (나쁜말로 소비자의 코묻은 돈을 좀더 훓어내는) 전략으로 단기적으로는 매출증가를 가져다 줄것이므로 성공한 마케팅[각주:2]이라 예단될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이랜드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매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런 눈가리고 아웅식의 판매전략이 과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수 있을까요? 실추한 이미지에 기름을 붙고 불을 댕기는 역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한편으로는 과연 3개월안에 100~500만원을 구매해서 상품을 수령해갈 소비자가 과연 몇명이나 존재할지도 의문입니다. 수령해간다고 해도 이성을 잃고 소비한 댓가치고는 상품의 가치도 현저히 낮아보이는것이 사실이구요.

정말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이로인한 매출의 신장을 기대한다면 눈앞에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타 할인매장과 차별화 되는 가격정책을 통한 경쟁의 자세로 임해야 할때가 아닐까요? 이제 홈에버를 비롯해 이랜드하면 웬지 비정규직 노동자를 착취[각주:3]하고 이에 나아가 소비자까지 우롱하는 그리 썩 호감이 가지 않는 기업정도로 제 머리속에 포지셔닝되는것은 왜일까요? 제가 이번 홈에버의 이벤트를 실패한 마케팅[각주:4]이라고 여기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먼저 많은 댓글을 남겨주시어 활발한 의견을 교환해주신 많은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작은 글하나로 화가나신분들이나 본인의 댓글이 삭제된 것에 대해 분노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저에게 소중한 공간이 익명에 기댄'반말이나 욕설','논리전개가 없는 비판','인격모독성' 글들로 저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아주시는 소수의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는 싫었습니다.

애시당초 제 글의 취지는 현재 홈에버라는 대형할인점에서 행하고 있는 이벤트가 진정 고객들에게 효용을 제공하고 있을지에 대한 반문에서 시작하였고 다양한 의견들을 통해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자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글의 말미에 비정규직의 문제를 거론하여 '홈에버의 마케팅이 실패한것이라고 생각든다'라는 표현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것에 대해 반대를 위한 비판이 아니냐는 일부의 의견은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일부 제글의 수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제가 마치 홈에버를 음해하려는, 혹은 있지도 않는 사실관계를 왜곡, 확대 재생산하는 글을 쓴것마냥 매도하시는 일부의 글에는 동의 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 글솜씨가 모잘라 명확한  논거를 바탕으로 하는 표현에 다소 미흡했다는 점과 그 때문에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분들도 계셨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더욱더 의미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분쟁의 소지를 남길수 있다는 자의적인 판단에 의거 댓글을 승인한후에 출력되도록 설정해두었습니다. 제가 댓글달아주신분들에게 답글을 모두 달아드리고 제글을 한번 더 돌아보고 수정의 과정을 거친후에 다시 댓글을 익명으로 허용할지에 여부에 대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과정도 참지 못하겠다 싶으신 분들은 트랙백을 걸어주시면 의견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에 대한 승인절차를 없앴습니다. 이제 자유롭게 의사를 교환 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바로 답글을 해드릴수는 없지만 제가 확인하는대로 답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만일 홈에버측이 소비자의 효용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벤트를 하는것이라면 3만원보다 그 가격을 하향조정해야 했을 것이다. [본문으로]
  2. 여기서 말하는 성공한 마케팅의 의미는 홈에버측에서 생각하는 '매출이익증대'차원에서의 성공한 마케팅을 의미하는 것으로 홈에버의 긍정적 브랜드가치의 증대라는 부차적인 '성공'에 대한 개념은 제외된것임. [본문으로]
  3. 많은 분들이 이부분을 가르켜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글을 쓰니까 이런결과를 도출하게 된다는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글을 수정하려고 고민하기는 했으나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하는 조석을 단다면 그리 부적절한 표현같지는 않다는 생각에 그대로 수정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본문으로]
  4. 실패라고 규정짓는 부분에 있어서 제가 마케팅적 측면에서 전문가가 아니어서 이런 자의적 판단을 내린것이라는 일부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그부분은 일부 수용하겠습니다. 전 마케팅의 현업에 종사하지도 않고 마케팅에 대해서 4년을 초과해서 공부한 이른바'전문가'도 아닙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해석일뿐입니다. 일부 효용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도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것은 제가 이것을 실패한 마케팅이라고 느끼는 것처럼 그들도 자신의 소비적 취향에 부합할정도로 효용을 느끼는 것이라고 판단하는것이므로 존중해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이 표현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의적인 해석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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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형 최고의 브랜드 양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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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의 마라톤 경기의 거리보다도 긴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수치일까요? 바로 어느 야구선수의 땀과 열정을 나타내는 기록입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신화를 이룩했다'라는 결과형의 표현보다 '지금까지도 계속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진행형의 표현이 더욱 적절한 양준혁 선수입니다. 양준혁 선수가 지난 14년간 안타로 1루를 밟은 거리가 무려 54.9km에 이릅니다.[물론 이거리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는중입니다.]

올해 나이 39세. 내년이면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와 같은 놀라운 기록을 이뤄낸 그는 야구전문가들조차도 '야구 참 잘하는 선수'라는 정도의 평가말고는 마땅한 수식어를 찾을수 없을 정도의 꾸준한 선수입니다. 그런 그에게 2007년 6월 9일은 마라톤과도 같은 15년간의 프로야구인생에 2,000안타라는 월계관을 쓰게해준 영광스런 날이었습니다. 그가 작성한 2000안타의 신화는  더이상 신화가 아니라 노력형의 살아있는 성공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 변화는 곧 기술의 진화를 의미한다.
그의 성공은 만세타법이라는 독특한 타격자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타격후의 자세가 마치 만세를 하는듯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만세타법은 그가 프로데뷔할때부터 사용하던 타법은 아니었습니다. 이 타법은 원래 그가 대구상고시절 자신의 몸에 맞는 타격자세를 찾다가 스스로도 모르게 습득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것을 지금의 타법으로 사용한것은 2002년이었습니다. 예전의 타격자세들을 비디오로 보면서 연구하다가 우연히 만세타법을 발견한것입니다.

프로야구 투수들은 한시즌을 더해갈때마다  자신의 구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그로인해 기량또한 나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투수가 변하는데 타자가 현실에 안주한다면 40을 바라보고 있는 양준혁같은 나이의 선수들은 머지않아 '퇴물'취급받기 십상인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현실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타법을 실전에서 실험하고  보완하는 일련의 과정을 게흘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세타법 역시 정형화된 틀에 고정된 타법이 아니고 세밀하게 진화해왔고 그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그의 노력들이 오늘날 타격자세의 진화를 가지고 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노력'이 꾸준한 기록달성의 원동력
15년간의 그의 기록만을 놓고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꾸준한 선수인가를 눈으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안타,루타,2루타,타점,득점,사사구할것 없이 전부문에 걸쳐 1위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2002년과 2005년을 제외하면 모두 3할이상의 타격을 보여주었으며 14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를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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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양준혁 공식홈페이지


이런 기록들 모두가 그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입니다. 그는 안타나 평범한 내야땅볼이나 가리지 않고 항상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운동장을 찾는 많은 야구팬들이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도 이와같이 늘 신인같은 그의 열정과 노력때문입니다.
'야구선수에겐 내일은 없다. 링에 올라온 권투선수처럼 모든것을 쏟아붓고 쓰러져야 한다. 열심히 뛰지 않는것은 야구에 대한 그리고 신에 대한 모독이다."
-양준혁-
그의 말이 구구절절이 가슴에 와닿는것도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변화에 대한 유연함, 한결같은 성실한 자세,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것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터미네이터2를 보고 극장을 나왔을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트랜스포머처럼 로봇도 CG로 실사처럼 만들어내는 요즘에 비하면 보잘것 없을지 모르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최고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CG영상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영상만큼 우리를 압도한 것은 머니머니해도 영화속의 주인공인 아놀드슈워제네거였습니다.

#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성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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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근육질과 표정은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기에 충분했죠. 이영화 한편으로 슈워제네거의 열렬한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는 오리지날 미국출신은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출신입니다. 1957년 미국으로 건너올당시 그는 오스트리아의 무명 보디빌더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유년시절의 제네거는 잔병치레가 많은 유약한 아이였습니다.그리고 경찰관아버지슬하의 엄격한 가정교육때문에 고통스런 유년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가장큰 관심은 바로 '영화'였으며 특히나 영화속 영웅들을 동경했기 때문에 그들처럼 강인한 체력을 가지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미친사람처럼 덤벨을 통해 몸을 단련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몸은 점점 단단해지기 시작했으며 19세의 어린나이에 세계아마추어 보디빌더대회에서 2위에 입상하게 되고 그 이듬해에는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마저 거머쥐게 됩니다. 그의 성취욕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 미국은 그를 손짓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영어에 그다지 능통하지 못했으며 단단한 근육질 외에는 그다지 내세울만한 것 하나 없는 초라한 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몸을 단련시켜나가듯이 차근차근 미국에 대한 적응을 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개최된 여러 보디빌딩대회에 참가해서 수상하여 여러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그는 성공에 대한 욕구로 경영학을 배우고 부동산 회사를 통해 자신의 경영적인 면모도 과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늘 염원하던 영화세계에 대한 동경은 그의 삶 한구석을 허전함으로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그를 미국으로 이끈 보디빌더계의 황제 조 와이더의 소개로 3류 액션영화에 근육질 배우로 캐스팅되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1070년[뉴욕의 헤라클레스]라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영화계에 데뷔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의 경력의 출발이었습니다. 이영화의 출연이후 그는 내세울만한 영화에 출연할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아마도 그의 서툰 영어실력이 문제였나 봅니다.

# 인생을 바꾸어놓은 영화

1982년 32살의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인생에 일대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코난 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에서 주연을 맡습니다. 물론 대사가 거의 없고 근육질을 앞세우는 영화였습니다. 이영화는 전세계적으로 그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할만큼 상업적 성공을 거둡니다. 그에게 무명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제공한셈입니다. 하지만  근육질에 머리가 텅빈 인물이라는 일부 그를 폄하하는 평가 또한 제네거는 인내해야만 했습니다.

코난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슈와제네거는 '터미테이터'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속편 터미네이터2는 전편보다도 더큰 성공을 거둡니다. 기존에 어눌한 영어 발음을 완전히 커버해줄수 있는 표정연기는 그의 근육질 몸매와 어우러져 영화를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전세계인들은 슈워제네거를 영웅으로 추앙했고 영화계에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이후 출연한 프레데터, 레드히트, 트윈스와 같은 영화들은 그의 언어적 한계와 근육질에 기댄 연기력에 대한 그간의 비판들을 점차 누그려트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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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www.shwarzenegger.com


# 슈와제네거의 성공요인
오늘날 슈와제네거의 성공은 탁월한 신체를 단련한 그의 끈질긴 노력과 성취욕일것입니다. 그가 오스트리아를 건너와 미국에 정착해서 성공의 길을 걷게 된데는 자신의 몸을 가꾸고 단련하는일을 마치 기술의 연마와도 같이 여기는 그의 유연한 사고에 기인합니다. 또한 그는 사업적 수완에도 정평이 나있는 인물로 유명합니다. 미스터 유니버스로 수억달러의 자산의 확보했으며 이를 다시 부동산업이 투자하여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한번도 검증되지 않은 대중성 프로젝트에는 결코 돈을 낭비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는 부동산과 휘트니스 사업가로 발빠르게 움직였으며 주변에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에도 눈을 돌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됩니다. 이 모든것이 그의 성실함과 성취욕에서 발현된 결과인 것입니다.  현행법상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출생한자가 아니면 불가능하지만 웬지 아놀드슈와제네거라면 가능할것도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으로 그의 행보를 주목해봅니다.

# 히딩크감독과 김인식감독의 성공신화
우리나라에서 괄목할만한 단기적인 성과를 내면 곧 스타가 됩니다. 2002년의 월드컵 4강을 일궈낸 히딩크감독이 그러했고 200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4강의 신화 김인식 감독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을 소재로 한 서적들이 봇물터지듯이 출판계를 휩쓸었고 두거장의 뛰어난 리더쉽을 다룬 언론과 미디어의 영상은 모두가  찬양 일색이었습니다.

히딩크감독의 성공은 별볼일 없었던 박지성,이영표,김남일과 같은 될성 싶은 인재의 발굴과 적재적소의 용병배치로 축약되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을  끝가지 믿고 배려하는 신뢰의 야구로 일본, 미국을 연파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두거장의 뒤에는 그들의 성공을 가능하게 해준 스타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그뒤에서 묵묵히 그들을 믿고 따르는 나머지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성공이란 애시당초 존재하지도 않았을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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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심형래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섯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여기 또 한명의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이 있습니다.그사람이 바로  심형래입니다.아직 그를 감독이나 제작자 보다 개그맨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욱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의 영화에서는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욱 많이 보여주고 실망또한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를 바라보는 지금의 시선역시 고운것만은 아닙니다.하반기 한국영화를 구원해줄 '구원투수'로의 그의 역할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론 용가리로 우리를 실망시켰던 그의 성급한 자화자찬의 모습에서 우려섞인 걱정을하게끔  하기도 합니다.

그는 바보였습니다. 우리에게 처음 '영구'라는 캐릭으로 다가왔을때에도 바보였고, 스티븐스필버그가 쥬라기공원으로 세계를 휩쓸었을때 돌연 우리만의 괴수영화를 만들겠다고 영화판에 뛰어들었을때에도 바보였습니다. 85년부터 88년까지 연예인 소득랭킹 1위를 차지할정도로 부(富)에 성공을 이루었지만 이모든걸 모두 포기하고 영화계로 뛰어든 바보입니다.용가리의 실패로 털석 주저앉았을때에도 툭툭털어버리고 우리만의 컨텐츠를 만들거라며 '이무기'를 들고 다시 돌아온 바보입니다. 2001년부터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서 2004년 9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였으니 총 6년의 시간이 걸린셈입니다.

# 바보 영구아트무비 크리에이터
바보 심형래뒤에 그를 뒤따르는 또다른 바보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디워의 CG가 우리나라 독자의 기술력으로 가능하게끔 해준 장본인들인 영구아트무비의 크리에이터들입니다. 한때 사정이 어려워 월급도 제대로 못준적이 있었지만 돈도 그들의 열정과 도전앞에는 장애물이 될수 없었습니다. 만일 디워가 성공을 거둔다면 반드시 이들의 노고 또한 함께 빛나야 할것입니다. 월드컵 4강이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의 신화 뒤에 수많은 선수들의 땀방울과 헌신이 존재했던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영화가 참패한다해도 흥행에 실패한다 해도 그와 영구아트무비의 크리에이터들은 또한번 바보가 되는 셈이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만은 영웅입니다. 뉴질랜드에는 '반지의 제왕' 하나로 뉴질랜드를 전세계인에게 일약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리게 한 피터잭슨감독이 있듯이 우리에겐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바탕으로한 콘텐츠인 '이무기'가 있습니다.

심형래의 말처럼 영구아트무비가 단순히 한국 유일의 CG전문 제작사에 그칠것이 아니라 컨텐츠를 잘만드는 제작사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영화하나로 4만가지의 상품을 쏟아내는 디즈니처럼, 에이메이션하면 일본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는 세계인의 인식처럼, 우리에게도 세계시장에서 경쟁할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힘의 시작이 디워의 개봉일인 8월 1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디워가 스토리 없는 엉성함이라도 좋습니다. 트랜스포머를 보며 열광했듯이 단순한 이야기 구조로 얼마나 재미있게 영화를 엮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극장을 찾아 나의 바보영웅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그들의 바보스런 행진 그리고 신념과 도전이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 출판계에도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 2.0
웹1.0과 2.0을 구분하는 경계는 소통(communication)일것입니다. 일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할것인지 쌍방향 상호소통이 가능할것인지에 따라 2.0이라는 가상의 선을 그어놓은 셈입니다.이런 소통으로 대변되는 2.0적 현상들이 필자와 독자사이의 관계구조와 소통의 구조또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참고 : [이젠 책을 벗어나 작가와 소통한다.]

과거의 독자들은 오로지 책을 통해서만 독자들과 대화했습니다. 물론 팬사인회나 기타 이벤트성 행사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들은 진정 독자들과의 소통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일종의 팬서비스적인 차원의 일회성 이벤트라고 말하는편이 더욱 정확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권위적인 벽이 필자와 독자사이에 경계를 그어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트랜드도 변하고 사람들의 의식도 변했습니다. 서로 소통을 원하게 됩니다. 소통이 가능한 통로만 있다면 서로 이어져 흐르길 원합니다. 그래서 책의 저자들은 책을 쓰고 그 책속에  담겨진 의미들이 독자들에게 수동적으로 전달되기만을 바라진 않습니다. 독자들 역시 필자의 감정을 느끼고 사상을 이해하고 그들의 의식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이것이 책이라는 경계를 허물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형태를 띄고 있는것이 출판계의 2.0적 변화입니다.

# 책밖으로 뛰쳐나오신 이외수 선생님.
이외수라는 분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퍼뜩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기인이나 도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법하기도 하고 열린마음과 사상의 2.0적 마인드를 가진  이 시대의 선구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분의 본업은 글을 쓰는 문인(文人)입니다. 하지만 비단 책에서만 그의 생각과 사상을 읽을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이외수 선생님 플레이톡-꽃노털의 하악하악 소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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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톡이라는 미니블로그속에  단 몇줄의 글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그의 모습속에서 모든 경계는 허물어집니다. 수많은 소설가나 시인 그리고 수필가들이 만들어냈던 권위적이고 고결한 이미지는 그의 솔직하고 담백한 단 한줄의 글로 고정관념을 탈피해버립니다. 남들보다 먼저 책속에서 뛰쳐나와 세상과 그리고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그는 어찌보면 너무나 직설적이고 솔직하여  더욱 많은 그의  생각과 사상의 조각들을 접해보기 위해서라도  기꺼이 책을 구입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감성마케팅을 떠올리게 됩니다. [각주:1]
이번에 미니 블로그를 통해 독특하게 책 홍보한다고 기사도 났는데 실제로 홍보 효과가 있던가요?

이외수 : 엄청나게 좋았지. 그 기사가 나가고 나서 갑자기 판매부 수가 올라가기 시작했으니까. 마침 또 시의적절하게 KBS '인간극장'이 방영되면서 상승효과가 컸어. 분야별로는 10위권 안에 다 들어가 있으니까.


# 감성마케팅

감성마케팅은 말그대로 이성에 의존하지 않고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각주:2]을 빌어 감성마케팅에 대한  일화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태권도를 전공한 어떤 사람이 변두리 지역에 태권도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초기 자본금이 부족했던그에게 건물하나를 임대하는것조차도 빠듯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실어 나를 차량을 미처 구하지 못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중고봉고차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값이 싼만큼 치명적인 차량의 결함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차량의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아이들을 실어나를때 일일이 아이들을 품에 안아서 태우고 내렸습니다. 그리고 두번씩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학부모들이 보았을때는 마치 아이들의 안전까지 꼼꼼하게 책임지는 자상한 모습으로 비춰졌고 이런 소문은 순식간에 마을에 펴져나갔습니다. 그 결과 더욱많은 학원생들이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도장에 모였고 그 태권도 전공자는 무엇이라도 깨달은듯 담배까지 끊어 아이들을 안을때 아이들에게 담배냄새가 몸에 베어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세심함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태권도장의 타겟은 태권도 수업을 수강하는 아이들이 아닙니다. 바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건강하게 키우길 바라는 1차적인 바램[이성적 욕구]을 가진 부모들일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아이들을 태권도장과 같은 대리교육기관에 안전하게 맡겨두고 자신의 가사를 돌볼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고 싶은것이 바로 2차적인 바램[감성적 욕구]일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구매심리에는 종종 이중적인 심리요소가 작용하는데 이성적인 욕구뿐만 아니라 그와 동시에 감성적인 욕구까지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감성마케팅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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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마케팅 사례1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 겠어요'라는 멘트로 힛트한바 있는 보일러 광고를 보신적이 있으실겁니다. 그 광고에서 1차적인 이성적 욕구는 '난방의 해결'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일러는 난방을 해결하기 위해 구매하는 제품이기  때문이죠. 이런 이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자사 보일러의 우수한 성능적 요소들만 드러내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일러 광고들이 이미 높은 열효율로 축약되는 우수한 성능을 내세운 광고를 진행한바 있었습니다.

이런 경쟁적 상황에서 기발한 감성을 일깨우는 광고를 집행하는 보일러회사가 등장했습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는 수많은 '자식들의 미안한 마음 해소'라는 감성을 이끌어냄으로써 소비자들의 2차적인 감성적 욕구까지 충족시켜주는 감성마케팅을 적절하게 이용한 광고였습니다.

# 감성 마케팅 사례2
지난 2002년 한반도는 붉은함성으로 물들었습니다. 바로 태극전사가 있었고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붉은악마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같은 축제적인 분위기를 등에 업고 마케팅을 시도한 수많은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것이 바로 SK텔레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SK텔레콤은 당시 붉은악마의 후원사로 월드컵 응원켐페인을 앞서서 진행했습니다. 붉은악마의 응원을 일반인들에게 전파한것뿐만 아니라 '응원'이라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승화시킨 사례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의 한국팀에 대한 '응원이나 승리의 염원'과도 같은 1차적인 욕구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해 한민족의  단결심을 보여주게 되는 일원으로써의 참여했다는 만족감'과도 같은 2차적인 욕구까지 충족시켜줌으로써 감성마케팅의 성공적 사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 이외수 선생님과 감성마케팅
감성마케팅에 대한 개념이 어느정도 이해되셨는지요? 제가 제목에서처럼 이외수선생님을 감성마케팅의 대가라고 일컫는데에는 그분이 독자들의 1,2차적 욕구를 너무나도 명확하게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서 1차적으로 그의 사상과 정신세계를 아우르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소설이 되었든, 수필이 되었든 시(詩)가 되었든 말이죠. 그리고 미니블로그를 통해 그와 함께 소통하고 싶은 2차적 욕구들을 해소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감성마케팅의 핵심은 이런 이성적인 욕구와 감성적인 욕구의 상호충족을 통해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트랜드가 되고 있는 문인(文人) 이외수 선생님만의 독특한 소통법은 분명 독자들의 두가지 욕구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선생님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의 세상을 향한 그리고 독자를 향한 신선한 소통들이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일각에서는 그의 이런 소통법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시선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류속의 사람들의 시선역시도 개의치않음을 선생님의 의미있는 한마디는 일축해버립니다.
'하루살이가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내가 호랑이 잡았다고 큰소리를 쳐도 정작 호랑이는 하루살이라는 생물이 지구 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1. 최근 디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플톡을 통한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본문으로]
  2. 마케팅공부왕-김학선(파인트리)이란 책이었는데 이론적인 내용들만 열거해놓은 기존의 서적들과는 달리 일선에서의 실무적인 마케팅사례를 통해 다양한 개념들을 잡아주었던 책이었습니다. [본문으로]

'소비자 예속'의 사례

경영/마케팅 2007.07.07 10:46 by 비트손

# '아이폰 출시에 감춰진 비밀' 포스팅에 대한 소고
지난번 너무 이슈의 핵심에 있는 IT기업을 소재로 삼아서였을까요? 제가 의도한 글의 논점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포스팅하고자 한것은 '애플'이라는 한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케팅적 차원에서의 기업들이 고수하고 있는 '소비자 예속'이라는 전략을  단지 '아이폰'이라는 예로 연결, 그 이해를 쉽게 돕고자함이 목적이었습니다. 애플사에 대한 지식이 박학하신분들의 다양한 저항에 땀을 좀 흘린 하루였습니다. 이제는 다시 본래의 방향을 잡고 제가 의도한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소비자 예속 사례1 - 컴퓨터 자판[각주:1]
예고해드린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몇가지 예를 통해 이해을 돕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키보드를 유심히 살펴본적이 있으신지요? 평소 왜 컴퓨터의 알파벳 배열은 A,B,C순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지지는 않으셨는지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컴퓨터 자판은 쿼티(QWERTY) 자판이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자판기의 첫줄을 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Q,W,E,R,T,Y순으로 배열되어 있는것이 보이실겁니다.

컴퓨터 자판은 원래 1870년 처음 출시한 한 타자기의 자판의 배열순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당시 타자기가 이와같은 배열을 하게 된데는 2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타자기가'Type Writer'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는데 출시되던날  Type Writer라는 글짜를 신속하게 치는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주어 타자기의 우수한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서 일부러 첫줄에 그알파벳들을 모두 집어 넣었던 것이 첫번째 이유였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그당시는 기술이 그다지 발달하지 못한탓에 타자기의 잉크가 쉽게 종이에 엉겨붙어 번졌다고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종이를 말려주는 타이밍이 필요했는데 이와 같은 의도가 타자기의 알파벳 배열을 어렵게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천천히 알파벳을 찾으면서 타자를 치게 되면 그사이 잉크가 마를것이란 계산이 숨어있었던 것이죠.

세월이 흐르고 기술이 진보하면서 타자기의 잉크말려주는 기술도 함께 진보했습니다. 그결과 1932년 쿼터 타자기를 대신할 획기적인 자판배열가진 드보락 타자기(A,O,E,U,I,D,H,T,N,S 순서의 배열)가 시판됩니다.쿼터 자판기에 비해 확실히 효율적인 자판의 배열을 가진 타자기임에 틀림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쿼터타자기에 익숙할대로 익숙해진 유저들은 드보락타자기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기술의 진보로 개발되어 월등히 우수한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자판배열의 학습에 대한 전환비용(switching cost)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구입을 꺼려했던것입니다. 결국 드보락 타자기는 점점사라지기 시작했으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쿼티 자판을 전세계가 사용하고 있는것입니다.

# 소비자 예속 사례2 - 휴대전화의 문자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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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한겨레 신문

우리나라 경우를 예로 하나 들어볼까요? 휴대전화 다들 하나씩 혹은 여러개 가지고 계시죠? 어느 제조회사의 휴대전화를 선호하고 계신가요? 삼성 아니면 LG. 아니면 SK?
제가 이렇게 여쭤보는 이유는 제조사에 따라서 각기 다른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휴대전화의 문자 배열입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천지인’ 방식으로, LG전자는 언어과학이 개발한 ‘나랏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팬택계열(한글사랑)이나 SK텔레텍(SKY1, 2) 등도 별도의 입력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각주:2]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내 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에서 이처럼 각기 다른 방식에 대한 표준화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업들이 자사들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굳이 업계표준을 정해 이미 자사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필요가 있냐는 그들만의 회의 때문입니다.

소비자들 또한 자신이 애용하던 문자배열의 휴대전화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웬만큼의 성능차이나 디자인이 차별화된 제품이 출시되지 않고서는 좀처럼 휴대전화제조사를 바꿀 유인이 작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휴대전화 제조사가 바라는 궁극의 목적과 부합하기도 하는것입니다.

# 소비자예속 사례3 - 엘지텔레콤 17마일리지 서비스
이번엔 휴대전화 제조사가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이야기를 좀해볼까요? 또한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예속'의 예가 되겠네요.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환경은 3사가 제한된 몫을 나누어 먹는 과점시장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2004년에 시행된 번호 이동성 제도로 인해 제한적 완전경쟁의 형태를 띠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자사 이동통신사의 고객이 내일 경쟁이동통신사의 고객으로 전환될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이동통신 3사는 치열한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유리한 입장에서 통신사들이 제시하는 서비스를 꼼꼼히 따지고 선택의 폭을 넓힐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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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측면에서는 과다경쟁으로 인해 엄청난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셈입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추가적인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고객을 붙잡아 두고 얽어매기 위한 전략들중 최근 눈에 띄는 것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LG텔레콤의 17마일리지입니다.

일정금액이상의 휴대전화 사용금액의 일부를 항공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는 내용의 서비스입니다. LG텔레콤 이용자라면 누구나가 일정금액이상을 사용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제도를 통해 LG텔레콤은 신규번호이동고객은 유치하면서도 기존의 고객들의 이탈을 방지하고자 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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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LG텔레콤 홈페이지

본래 '마일리지' 개념 자체도 엄청난 소비자 예속의 예입니다. A항공의 마일리지 98,000마일을 가지고 있는 김부장이 미국출장을 위해 비행기표를 예매하려고 한다고 가정합니다. A항공사는 140만원 B항공사는 136만원에 티켓을 구입할수 있다고 합니다. 이럴때 김부장이 현명하다면 어떤 판단을 내릴까요? A항공사와 B항공사의 가격차이 4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의 누적마일리지 혜택을 위해서라도 김부장은 A항공사를 이용함에 주저하지 않을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소비자를 얽어매는 마일리지의 힘입니다.

# 소비자 예속에 대한 개인적 견해
지금까지 3가지 정도의 소비자 예속의 사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밖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사례들이 존재하리라 믿습니다. 이 3가지 사례들을 통해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시나요? 기업들의 '숨겨진 의도'가 느껴져 부정적인 느낌이 드나요? 아니면 3번째 경우처럼 기업간 경쟁체제에서 서비스개선이나 편익증가라는 긍정적 현상들에 주목하고 계신가요? 제가 이런 물음을 던지는 이유는 저번 포스팅에서 애플사의 '소비자 예속'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에 있어서 많은분들이 부정적인 측면만을 앞세워 애플의 사례가 '소비자 예속'으로만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들을 피력해 주셨습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소비자 예속'은 기업의 마케팅적인 수단의 일부분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옳다' '그르다' '유익하다' '유해하다'라는 판단은 결국 소비자의 몫인것입니다. 전환비용(switching cost)을 감수하면서도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결국 소비자의 선택과 판단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시장경제체제하에서 경쟁에 임하는 기업의 소비자 선점 욕구를 대변해 주는 것입니다. 항상 모든 선택과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기업이 이를 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그처럼 애쓰는 것도 '이익 극대화'라는 그들의 기본적인 생리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연구합니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를 자신의 영역권안에 묶어둘지를 말이죠. 지금 이순간에도 소비자 선점에 대한 방법을 짜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우리 소비자의 몫은 이를 보다 냉철하고 합리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컴퓨터 자판의 사례에서처럼 자칫 제품이나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수 있는 기회를  우리 자신의 오랜 습관이나 습성으로 인해 날려버리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다음 포스팅 예고 : 게임이론(Game Theory)중 치킨게임(겁쟁이 게임)을 통해 극한 상황에서의 승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게임의 기술 [김영세] 中 사례 참고 [본문으로]
  2. 한겨레 기사 - '휴대폰 한글입력 그때그때 달라요' 참고 [본문으로]
지난 글 [시간도 마케팅 한다.]에서 타임마케팅의 개념과 활용 정도를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유한한 희소자원인 시간을 마케팅의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타임마케팅의 축이 되고 있는 시간 점유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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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요즘 이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동종 업체간의 시장점유율 경쟁에만 혈안이 되어 있던 초일류 기업들이 고객들의 '관심'이나 '주목'으로 비롯되는 '시간'과 같은 개념을 독차지하기 위한 경쟁체제에 돌입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나이키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아디다스나 리복, 퓨마등과 같은 동종스포츠브랜드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소니, 애플, 닌텐도를 경쟁상대로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수년간 나이키의 마켓타겟팅은 다름아닌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들이 소니,애플,닌텐도와 같은 이종 브랜드를 경쟁상대로 채택하고 나선것은  운동화를 신고 뛰어놀아야할 청소년들이 소니, 애플, 닌텐도에 빠져 집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지난 수년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듭했던 나이키의 경영실적이 최근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는 그들 내부의 자성과 위기의식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이는 책이 말하는것처럼 업체간의 경쟁은 더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사의 브랜드에 할애하는 시간, 즉 주목과 관심이 가장 중요한것임을 의미합니다. 고객은 기업간 경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심이 없습니다.오로지 자신에게 유익한지, 혹은 흥미로운지를 가려 시간을 할애합니다. 어짜피 시간 자체가 유한하고 쪼개어 쓸수 밖에 없을정도의 희소성을 가진다는 특성때문일 것입니다.이런 고객의 시간을 어떻게 자신에게로 가져오느냐 하는 것이 지금 나이키가 직면한 고민인 것입니다.

# 타임마케팅과 시간점유율
이책은 제가 소개했던 타임마케팅을 시간점유율이 포괄하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넓은 의미에서의 시간점유율속에 타임마케팅이 존재한다는것입니다. 타임마케팅은 단순히 일시적 수요자극을 노리는 이벤트로 설명하고 시간점유율은 중장기적 신뢰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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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궁극적으로 목표로 삼아야 할것이 바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간점유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에 바탕을 둔 '신뢰점유율'을 높이는것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철수의 경쟁상대는 만수가 아니다.
'시간점유율'에 대한 이해 하기 쉬운예를 하나 들어 설명해볼까 합니다. 철수와 만수 그리고 영희가 있습니다. 철수와 만수는 모두 영희를 좋아합니다. 둘 모두 경쟁상대인 셈이죠. 둘다 어떻게든 영희에 눈에 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희는 드라마광입니다. 드라마 말고는 안중에도 없죠. 많은 시간을 집에서 케이블  TV를 통해 드라마 시청에 몰입합니다. 철수가 선택할수 있는 영희 꼬시기 방법은 무엇일까요? 철수의 경쟁상대는 진정 무엇일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철수의 경쟁상대는 '드라마'입니다. 영희가 관심을 두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드라마'로부터의 관심을 어떻게 철수 자신에게로 옮겨 오느냐에따라 작업의 성패가 달려있는것이겠죠? 이 상황에서 만수와의 경쟁은 무의미할 것입니다. 먼저 영희에 대한 요구와 관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드라마'가 영희에게 주는 효용은 어떤 것이며 영희는 '드라마'로 어떤 만족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에 걸맞는 '신뢰'를 구축하고 신뢰점유율을 높인다면 자연스럽게 영희가 '드라마'에 가지고 있는 '시간점유율'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을것입니다.

이제 기업들도 사고의 유연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종간의 출혈경쟁에 급급할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지고 고객의 시간점유율을 늘려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객에 대해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신뢰 또한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것은 아닙니다. 고객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의해서 쌓여가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진정 자신의 경쟁상대는 누구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야구선수 양준혁은 프로야구사상 처음으로 2000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만일 그가 다른 프로야구선수들의 경우처럼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바로 프로에 입단했다면 지금쯤 3000안타의 대기록도 가능했을거란 것이 야구계의 조심스런 추측입니다. 경제학적 관점으로 이야기하자면 양준혁은 대학을 진학함으로써 1000안타의 기록을 포기한셈이 되므로 1000안타만큼의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된셈인거죠.

이처럼 기회비용이란 개념은 어떤 선택을 위해 포기했던 다른선택으로부터 얻을수 있는 이득을 말합니다. 양준혁에게 있어서 기회비용은 시간의 희소성때문에 발생합니다. 만일 시간이 무한하다면 이런 고민조차 무의미한것이죠. 제가 이렇게 시간에 대해 언급한것은 오늘 다룰 주제가 타임마케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유한하게 주어진 자원인 시간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마케팅에 접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합니다.

# 타임마케팅1 - 시간을 제품으로 활용한 경우
저희집 근처에는 해장국집들이 즐비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손님이 많은곳이 한군데 있습니다. 그집의 음식맛이 특별나게 뛰어난것도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그집만큼 장사가 잘되는 집이 드뭅니다. 이유는 간단한 것입니다. 그 식당문을 열고 의자에 앉는 그순간 바로 아주머니는 손님 수만큼의 해장국과 밑반찬이 세팅된 쟁반을 식탁위에 올려놓습니다. 해장국이란 단일메뉴를 취급하기 때문에 별도의 주문절차나 대기시간 없이 손님들은 바로 식사가 가능하다는것이 그집의 최고 장점이자 손님을 끌어들이는 비결이었습니다. 그누구도 이식당에서는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는일이 없습니다.

이모든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 식당주인은 나름대로의 데이타를 축적하고 있을 것입니다. 해장국의 제조공정도 간편하고 신속한것이어야  할것이고 그날 그날 판매되는 해장국의 수량또한 계량화해서 불필요한 음식낭비를 최소화해야 가능한  전략입니다. 이 식당의 최대상품은 바로 다른식당에서 흉내낼수 없었던 '시간'이란 상품이었던 것입니다.

# 타임마케팅2 - 시간을 환경으로 이해하는 경우
간혹 다양한 업종중에서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업종들이 종종있습니다. 여름철은 웨딩업계입장에서는 비수기에 속합니다. 비교적 날씨가 무더운 여름 보다는 봄이나 가을철에 예식을 많이 올리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가격대를 조정해서라도 예식 계약을 체결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웨딩홀을 비워둠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낮은 가격이라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더욱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할인행사를 하는 아파트 단지내 상점들을 종종봅니다.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가격을 조정,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전략인셈입니다.

# 타임마케팅3 - 시간을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
대형할인마트에 가면 종종 특별품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폭탄세일을 감행한다는 방송멘트를 들을때가 있습니다. 이런 방송이 흘러나오면 주부들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사람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어 구매를 자극하는 일종의 전략임을 인지하면서도 다시 못올 찬스라는 말에 귀가 솔깃 물건들을 장바구니에 쑤셔넣습니다.

또한 예정된 폐점시간을 연장한다는 말에 고객들은 좀더 느긋한 마음으로 매장을 둘러보고 상품을 구매하게되는 현상들도 시간을 수단으로 활용한 예일 것입니다. 시간을 어떻게 밀고 당기느냐에 따라서 매출량이 유동적으로 결정될 정도입니다.

 마케팅은 고객과의 연애입니다. 타임마케팅의 관건은 '내시간' 말고도 '당신의 시간'까지 관심을 갖는것입니다.
[출처 : 마케팅 공부왕 72p]

이쯤되면 시간으로 할수있는 것이 꾀나 많다는 생각이들지요? 이처럼  타임마케팅 성공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고객과 나에대한 섬세한 관찰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세밀한 노력과 정성을  요구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추가 : 2007.7.3 : [ 타임마케팅 사례 - 타임마케팅 편의점에 확산 ] 시간을 환경으로 적용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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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마케팅한다. [타임 마케팅]  (4) 2007.07.02

영화 트랜스포머 마케팅.

경영/마케팅 2007.06.29 02:42 by 비트손
트랜스포머를 보고왔습니다. 정말 그 현란함에 입을 다물수 없었습니다. 인간의 상상력이란 그한계를 가늠할수 없다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가 되고자 포스팅한건 아니구요. 지난번에 영화속 PPL에 관련된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영화 속 보이지 않는 마케팅 전쟁] 그 연장선상에서 트랜스포머는 어떠한 PPL 이 포함 되었는지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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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화속에 로봇들은 평상시 자동차나 비행기 불도저등과 같은 것등으로 위장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전에 어떤 자동차 회사가 PPL을 할까 궁금했었는데 역시 미국의 GM이더군요.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효과적으로 할듯합니다. 오토봇 군단은 주로 GM자동차로 위장하고 있는것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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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이한편의 영화로 GM의 모터쇼를 보고 나온것쯤 되겠죠? 심지어 저는 미처 못보고 지나쳤지만 디셉티콘 로봇에 의해 파괴되는 자동차는GM대우의 누비라를 썼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그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PPL에 참여했습니다. 영화초반 카타르 군작전지역에서 고향에 있는 가족과 화상챗팅하는 군인 장면이 나오는데 HP로고가 선명하게 찍힌 모니터가 두어차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미국방부장관에게 뭔가 비밀스런 동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외계인의 존재(외계로봇의 존재라고 해야 겠군요.)가 담긴 동영상은 애플노트북으로 플레이 됩니다.

또 주인공이 자동차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으로 경매사이트에 할아버지의 유품을 내놓는데 그 인터넷 경매 사이트가 ebay이구요. 여자 해커가 미국방성에서 일급비밀 자료를 몰래 유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SD메모리는 파나소닉이었습니다.

오션스13이 삼성폰을 주력으로 광고한다면 트랜스포머는 노키아를 홍보합니다. 미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삼성이나 노키아가 일본기업으로 잘못알려진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를 설명해주기 위함이었을까요? 영화속에서 노키아는 핀란드의 브랜드라는것을 대사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션스 13에서 삼성폰을 다소 과도하게 홍보하던 장면과는 사뭇다르게 부드러운 PPL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굳이 억지를 부려 PPL사례를 하나 더찾아내라고 하면 신예 전투기 F22도 여기에 포함되겠죠? 어찌댔든 전투기 팔아먹기 사업도 미국의 국책사업일테니까요. 많은 전투기가 영화를 뒤덮습니다.

이 영화는 분명 흥행할거란것이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렇다면 분명 PPL에 참여한 기업들의 브랜드가치도 그만큼 상승하는 기회가 되겠지요? 또한 많은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니 완구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 또한 만만치 않을듯 합니다. 시원하고 스펙타클한 영상이 그리우신 분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영화입니다.

참고해서 보시면 좋을 글 : 영화 속 보이지 않는 마케팅 전쟁

# 웹2.0과 블로그
웹2.0이 대세인 세상입니다. 개방, 참여, 공유. 이 세단어로 축약 설명할수 있는 웹2.0은 실제 어떤 기준에 의해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단지 규모의 경제가 세상을 지배하던 과거 트랜드와의 단절을 의미하고 또한  '롱테일'과 같은 범위의 경제로의 이전을 의미합니다. 이런 변화를 설명하고 기존세계와 차별화 되는 새로운 경계를 표현해줄 수식어가 필요했으며 이를 1.0 그리고 2.0과 같은 버젼(version)개념으로 나타낸 수치가 바로 웹2.0인것입니다.

웹2.0 세계에 빠질수 없는 주체는 블로그입니다. 1인 미디어, 타잔의 포효, 발없는 천리마, 생각의 족보, 지식의 은행등 블로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다양합니다. 블로그는 이미 여러 미디어를 대체할 새로운 매체로 각광받기 시작했고 검색엔진 구글은 불특정 다수의 블로거들을 애드센스라는 강력한 경제적 유인을 통해 자신들의 경제 제국에 편입시키고 있습니다. 거대한 제국을 하나로 잇는 링을 만들어 가고 있는셈입니다. 그들을 많이 포섭하고 껴안을수록 롱테일경제하에서 무엇보다 부각되고 있는 '광범위한 꼬리'들을 더해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웹2.0의 환경은 수동적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물론이거니와 흥미거리 관심사등도 검색을 통해 찾아볼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개방된 모든것으로부터의 능동적 자유소통.그 저변에 바로 수많은 블로그들이 존재합니다. 인터넷을 떠도는 객체가 아니라 정보와 가치를 재생산하는 주체로써의 블로그는 더이상 닫힌 세계안에 그들의 생각들을 가두어 두지 않습니다. 역동적이고 때론 파워풀하게 기존 대중매체가 쌓아올린 절대적 아성을 일시에 허물어버리는 객관성과 창조성을 지닌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면에 부각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마케팅
블로그를 마케팅과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이 블로그를 기업의 인트라넷에 도입하려는 계획을 준비중이라는 보도는 기업들도 이미 블로그의 효용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것입니다. 기업에게 있어서 블로그는 기업 내외부로의 쌍방향 중심의 커뮤니티, 정보의 신속전달 및 재생산에 더없이 적합합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를 활용하는 기업의 태도는 다소 미온적인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기업들이 이상적으로 손꼽는 블로그의 활용방안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습니다. 한가지는 기업내부적으로 활용될수 있는 방안으로써 인트라넷 구축의 새로운 형태, 즉 대내 커뮤티케이션의 채널로 활용하는것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그들이 구축해놓은  닫힌 세계에서 탈피하여 블로그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 까닭은  핵심기술의 유출과 같은 보안상의 우려와 기업내부적으로 민감한 현안들이 여과없이 외부로 알려지는것에 대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한 가드라인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가지는 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상품에 대한 홍보차원의 블로그 활용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닫힌 웹세계를 숭배해왔습니다. 자사제품의 단점이나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은 외부로 알려지는것을 극도로 꺼려합니다. 그래서 자사의 홈페이지상의 게시판 대신 담당자에게 메일을 발송하는 형태의 웹페이지를 선호하고 무미건조한 제품의 카다로그를 실어놓은 홈페이지가 기업이나 제품홈페이지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웹2.0환경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기업으로 부터 보다 빠른 반응을 기대합니다. 그들의 기대가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에게 어떻게 전달될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수용하는 기업의 자세 또한 실시간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상호교감하고 정보를 주고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그들이 쳐놓은 울타리와 벽안에 자신들을 철저히 가두어 두고 소비자들의 말에 귀기울지 않았습니다.그리고는 단편적인 CRM(cutomer Relation Management)이 이런 고객불만을 해소해 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2.0으로 대변되는 커뮤니케이션의 환경변화를 인식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블로그가 그들의 목적을 채워줄 만한 충분한 동기를 가졌음을 그들도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비지니스]의 장점
 

  • 편의성 : 블로그는 기존 온라인커뮤티케이션의 업그레이드 판입니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할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또한 정보의 생산 및 전달 그리고 재생산에 대한 사이클이 무한대인 영역입니다. 이모든것이 이용의 편의성 덕택입니다. 누구나 클릭 몇번으로 블로그의 개설 및 운용이 가능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전문성을 지닌 블로거들도 다수 배출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앞으로 이들을 주목할것이며 새로운 수익모델로써 블로거들을 포섭하기 위한 경쟁을 가속화 할 것입니다.
  • 역동성 : 블로그는 살아숨쉽니다. 트랙백이라는 블로그 고유의 이동로를 따라 물흐르듯 네트워크를 흘러 새로운 의미와 가치들을 생산해냅니다. 그렇게 생산된 정보의 소통의 범위와 파급효과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이것은 곧 기업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주목받을것은 기업의 덩치가 아니라 얼마나 반응하는가와 같은 역동성입니다. 즉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기업과 같은 규모의 경계 마저 허물어버리는 것이 블로그를 통한 소통으로 가능할것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는 이런 역동성을 기업에게 배가 시켜주는 도구로 활용될수 있을것입니다.
  • 속도성 : 기존의 웹체계는 수정, 보완의 절차가 까다롭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과 시간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간단한 정보 조작으로 정보의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를 받아들이는 객체 또한 RSS라는 유용한 배급체계를 통해 자료 교환 및 유통의 속도를  탁월하게 향상시킬수 있습니다.이는 가장 발빠르게 니즈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선택적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 공유성 : 기업들은 이제 더이상 부서간 사원간 의사소통이나 정보교환을 메일과 같은 별도의 공간을 빌리지 않고도 블로그 공간안에서 공유할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수정된 자료들은 정보나 지식의 진화를 가져와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블로그마케팅 사례
1.엘지텔레콤[http://blog.naver.com/sw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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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텔레콤은 엘양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내세워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되는 주요내용들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자사의 이벤트 소개, 휴대전화 관련 정보,여행지 소개,연예계 뉴스,기타 생활정보등 비교적 다양한 카테고리가 특징입니다. 하지만 엘양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느낌이란 다소 자연스럽지 못하고 작위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자칫 진실성이 없어보이는 단점을 노출할수도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에서도 LG텔레콤블로그 처럼 캐릭터를 이용한 블로깅이 있었는데 노골적인 홍보로 빈축만 사고 막을 내리게 되는 실패한 사례가 있습니다.
# '성난 소비자'를 부른 '성난소' 캠페인
펩시가 벌인 '성난 소(Raging bull)'캠페인은 버지니아에서 일하고 있는 소가 직접일기를 쓴다는 형식의 블로그로서 소가 겪는 시시콜콜하고 일상적인 일과 불평을 위트 넘치는 글로 표현하여 인기를 끌었으나 점차 노골적인 홍보성 글로 변질되면서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

-닥터페퍼. 세븐업의 음료가 5가지 맛이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알리기 위해 소가 '5가지 맛이 구분이 안간다'고 말하는 식의 글이 올라오면서 블로거들의 불만을 초래했고 곧 불매운동으로까지 전개되어 결국 해당 사이트는 폐쇄.

[출처 : CEO Information 526 호 블로그 시대의 기업경영 15p]

하지만 이와 반대로 상업적 의도가 보이더라도 참신한 재미와 감동, 친근감을 제공하고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버거킹이 '텐더크리스피' 판촉전략으로 개설한 '복종하는 닭' 사이트의 경우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인기를 끌면서 블로그 전파효과로 인해 3주만에 1억 4,300만회를 기록.

[출처 : CEO Information 526호 블로그 시대의 기업경영 15p]

2.(주)한울-김치블로그[http://www.kimchi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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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김치(소포장 단위김치)로 많이 알려진 기업 (주)한울의 김치전문 블로그입니다. 카테고리는 크게 5개 정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김치데스크 : 김치관련 뉴스 제공

김치스토리 : 김치가 왜 우리몸에 좋은지, 더 맛있게 김치를 즐기기 위한 방법은 어떤것인지와 같은 김치관련 정보 제공

김치 맛보기 : 자사 제품의 홍보. 김치의 생산과정. 김치의 재료에 대해서 투명하고 상세하게 설명.

엔조이 김치 : 김치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과 김치를 이용한 요리법에 대해 설명.

김치이벤트 : 김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트랙백형식으로 수집하고 이중 우수글을 선정하여 상품을 발송하는 형태.

이 기업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은 때마다 붉어져 나오는 '중국김치파동'과 같은 불리한 환경에 보다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김치를 소재로 하는 수많은 글들이 블로고스피어상에서  한영역을 구축할때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블로그를 통해 대변할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요구나 기대를 높은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얻을수 있는 채널을 가지고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이들의 블로그는 큰 효용가치를 지녔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블로그를 기업의 다양한 마케팅수단 혹은 비지니스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만 그움직임이라는것이 외국의 다양한 사례에서 보여주는것과 같이 활발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Blogging F500 Company Sample Blog
Advanced Micro Devices (not in '06 F500) AMD Notebook Tester
Amazon.com Amazon Web Services Blog
Cisco Systems Cisco High Tech Policy Blog
CSC Team CSC
Cox Communications Digital Straight Talk
Dell Direct2Dell
Eastman Kodak Company A Thousand Words
eBay eBay Developers Program Blog
Electronic Data Systems EDS' Next Big Thing Blog
Ford Motor Company Bold Moves
General Electric Company GE Global Research blog
General Mills Real Baking with Rose Levy Beranbaum
General Motors Corporation FastLane Blog
Google Google Blog
Hewlett-Packard Company HP Blogs
Honeywell International HoneywellBlogs
ING Group (not in F500) My Cup of Cha
Intel Corporation Intel Geek Blogger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Guide to IBM Blogs
Marriott International, Inc. Marriott on the move
McDonald's Corporation Open For Discussion
Microsoft Corporation MSDN's Microsoft Blogs
Motorola Snowboarding Team blogs [lame]
Nokia N-Gage Mobile Gaming Blog
Nike Nike Basketball Blog
Oracle Corporation OraBlogs
Southwest Airlines Nuts about Southwest
Sprint Things That Make You Go Wireless
Starwood Hotels & Resorts The Lobby
Sun Microsystems Inc Jonathan Schwartz
Texas Instruments Video 360 Blog
Time Warner Jason Calacanis' Blog
The Boeing Company Randy's Journal
The McGraw-Hill Companies Blogspotting
Tribune Company The Swamp
Viacom International MTV News Correspondents
Wal-Mart Stores Wal-Mart Facts
Wells Fargo & Company Guided by History
Whole Foods Market The CEO's Blog - John Mackey (inactive since June)
Xerox Corporation Palo Alto Research Center
Verizon Communications PoliBlog
Yahoo! Yahoo! Search Blog

[출처 : Fortune 500 Business Blogging Wiki]


# 기업들이여 ! 블로그 마케팅에 눈을 떠라.
블로그는 분명 기업에게 낮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가져오게 하는 유용한 도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이를 망설이는 이유는 개방을 두려워하고 변화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한바 있듯이 기업내부적으로 유출되어서는 안될 정보에 대한 선별적 작업과 민감한 현안들에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 마련하고 하루 빨리  열린세계로 나오길 기대합니다. 당당히 블로고스피어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블로그 가이드라인
- 블로그는 개인만의 공간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임을 인식할 것
- 회사기밀은 언급하지 말 것
- 재미있게, 그러나 아는 것만 쓸 것
- 민감할수 있는 재무데이터는 가급적 언급하지 말 것
- 스펠링 체크 등을 통해 기본적인 블로그의 질(Quality)은 지킬것
- 욕설과 은어는 자제할 것
[출처 : CEO Infomation 526호 블로그 시대의 기업 경영 p.18]


앞으로 기업의 경영환경은 고정되있는 것이 아닙니다. 역동적이며 불확실합니다. 블로그는 이런 역동적이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입니다. 피할수 없는 시대적 조류앞에 그저 망설이고만 있다면 이는 곧 조류속의 퇴보라는 결과만을 얻게 될것입니다. 기업들이 블로그라는 큰 트랜드를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지속가능한 정보 경쟁력의 원천을 선점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효과는 극대화할수 있는 기회를 가질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눈을 떠야 할때라고 봅니다.

# 영화속 삼성 휴대전화
요즘 오션스 13 영화 속의 삼성폰이 화제입니다. 물론 매트릭스 리로리드에서도 이미 삼성의 핸드폰이 영화속 네오(주인공)의 소품으로 사용된바가 있었죠. 하지만 이번 오션스 13의 경우는 기존에 사용되었던 소품에 비해서 노출되는 시간과 소품으로써의 비중이 그 어느 영화보다도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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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영화속에서 뱅크(알파치노분)는 자신의 지위에 걸맞는 삼성폰을 무척이나 가지고 싶어합니다. 영화속에서 삼성폰의 가격은 1만달러입니다. 그리고 품절된상태이고 카지노계의 거물급이라고 해도 삼성폰만은 쉽게 구할수 없음을 비서와의 대화에서 나타냅니다. 하지만 뱅크는 그의 비서를 통해 홍보팀에 연락해서라도 하루빨리 삼성폰을 입수해올것을 종용하죠.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는 삼성폰을 중요한 극적 장치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휴대전화의 전파가 들어오지 못하는 경비제어 시스템실 내부에서 뱅크의 삼성폰은 울려퍼지고 놀라워하는 보안요원들에게 그는 말합니다.


"삼성폰이거든"

영화 내내 미국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극중인물을 통해 치켜세울정도로 성장했음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마케팅프로젝트를 위해 삼성이 쏟아부었을 거대자금은 얼마정도일까하는 의문들이 교차해서 지나갔습니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있는 흥행결과로 볼때 그 후광을 삼성의 브랜드이미지도 한몫 나눠가질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 영화속의 마케팅.
이와같이 영화속에 기업의 제품을 직접적인 광고형태가 아니라 소품이나 장비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협찬하면서 부수적으로 자사의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포지셔닝하는 것을 일컬어 PPL(Product Placement)이라고 합니다. 직역하자면 상품을 위치시킨다. 쉽게말하자면  영화속에 상품을 위치시키는것을 의미하는것입니다.

PPL(Product Placement)이 대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기때문에 기업들이 앞장서서 홍보전쟁에 너도 나도 뛰어드는 것일까요? 이와 관련 흥미있는 실험결과가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 잠재의식 광고의 효과(Subliminal Advertising)
1958년 미국 뉴저지주의 제임스 비커리(James Vicary)라는 사람이 극장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영화필름의 한컷마다 눈으로는 자각할수 없을 정도의 짧은 프레임으로  '코크(코카콜라를 의미함)를 마셔라(Drink Coke)', 그리고 '팝콘을 먹어라(Eat Popcorn)'라는 자막을 삽입합니다. 이결과 관람객들은 평소보다 콜라와 팝콘을 많이 구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의식하지도 못하는 잠재의식 영역속에서 콜라와 팝콘을 먹으라는 의식을 강요 당하는 일종의 이미지 포지셔닝이기 때문에 너도 나도 콜라와 팝콘을 소비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실험이 주장하는바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를 발휘하는 광고는 실제로는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와는 다소 구분이 되지만 영화 속에서 이런 잠재의식 광고의 효과를 누릴수 있는것이 바로 PPL입니다. 자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나 홍보효과가  필요한 제품을 자연스럽게 타겟으로 결정된 소비자들에게 포지셔닝하는 방법으로 영화만한 도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요나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단순한 경제원리가 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브랜드 이미지에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을정도로 가격을 결정하는데 브랜드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브랜드이미지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고 필요한 것이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 PPL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 영화속 PPL광고 사례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영화를 통한 간접광고들을 보아왔습니다. 먼저 한국영화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죠.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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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쉬리
한국영화 흥행돌풍의 시초라 불리는 쉬리는 자질구레한 간접광고 포함 30여가지의 PPL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 크게 부각되는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 - 삼성로고가 박힌 헬리콥터 장시간 비춰지면서 비행함.
  • 포카리스웨트 - 최민식의 총격씬 뒷편으로 선명하게 로고가 박힌 자판기가 보임.
  • SK텔레콤 - "SK텔레콤 소리샘입니다."라는 휴대전화 음성이 선명하게 부각됨.

2. 공동경비구역 JSA
JSA에서 간접광고는 실제로 의도된 것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영화 흐름상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 명필름측이 협찬을 얻으려고 했으나  동양제과는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후에 영화가 대박을 터트리자 뒤늦게 부랴부랴 지원을 자청했다는 후일담도 있습니다.

  • 동양제과 - 극중 송강호가 ‘내 소원은 공화국이 남조선보다 더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 라고 말하며 초코파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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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친소

  • 비요뜨 - 화면에서 보는것처럼 전지현이 비요뜨의 글자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4. 친절한 금자씨

  • 아이오페 -친절한 금자씨에서 화장하는 장면이 나오죠. 아이오페 화장품이라고 합니다.


#외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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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시리즈 - 언리미티드
 

  • BMW - 영화 007이 BMW의 후원을 얻고있다는 사실을 모르는사람은 거의 없을것입니다. 추격신이 있으면 BMW도 어김없이 등장하죠. 문제는 BMW를 등장시킨다는데 그치지 않고 경쟁사(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랜드를 마구 훼손하면서 자사 브랜드의 우월성을 강조하죠. 007시리즈에서 벤츠는 본드에 의해 묵사발납니다.

2. 피스메이커

  • 메르세데스 벤츠 - 이젠 벤츠가 복수할 차례겠죠? 조지클루니와 니콜키드만이 출연하는 드림윅스의 첫작품 피스메이커에서 벤츠는 BMW를 상대로 007시리즈에서 당했던 수모를 보기좋게 복수합니다. 사진에서처럼 거의 초토화 시켜 버리죠. 그리고 자사의 벤츠는 앞쪽 부분은 거의 손상이 없을 정도로만 촬영함으로써 다음씬에 전면을 부각해서 보여주죠. '우리차는 건재하다' 이런식의 메세지를 관람객에게 말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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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질라

  • 동원아이큐참치 - 일본 원작 고질라를 미국 헐리우드가 각색해서 만든 고질라에서는 반가운 우리제품을 보게 됩니다. 원래는 일본의 참치어선임을 나타내고자 하는 장면이었는데 한국어와 일본어를 구별못하는 미국스텝이 그만 한국참치를 소품으로 구해와서 발생한 에피소드라고 하네요.덕택에 믿거나 말거나 동원참치는 갑자기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등에 업었다는 소문이 전해져 옵니다.


4. 맨인블랙

  • 레이밴선글래스 - 영화내내 두 주인공은 레이밴선글라스를 착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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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이엠샘

  • 스타벅스 - 영화초반 샘은 스타벅스에서 주문을 받거나 청소하는등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미 '유브갓메일'에서 맥라이언과 톰행크스가 좋아하는 커피점으로 나온바 있습니다.
  • 피자헛 -  후반에는 피자헛에서 일을 합니다.

6. 캐스트어웨이

  • 페덱스 -  이영화는 마치 페덱스를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노골적으로 페덱스를 찬양하고 나섭니다. 페덱스는 사무실로 빌려주었고 대표이사까지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1000만불 이상 투자해서 1억불 이상의 브랜드가치를 얻었다는 것이 업계 평가라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성공한 PPL의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 윌슨배구공 - 섬에 표류하게된 톰행크스의 유일한 친구인 배구공. 그는 그배구공에게 이름을 짓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하나의 캐릭터를 만든셈이죠.

지금까지가  제가 보았던 영화속에서 생각나는  PPL사례였습니다.
지나친 PPL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영화속 감정이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삼성의 오션스 13 프로모션은 한국인으로는 자긍심을 느낄수 있는 경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이 아직도 삼성이란 기업을 일본이나 다른나라기업쯤으로 알고 있다는 최근의 설문조사는 이런마음을 씁쓸하게 만듭니다.

우리나라의 브랜드 이미지도 영화속에 PPL로 홍보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런 대작영화가 하나쯤은 나와줬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실제로 제가 소개한 사례들 이외에도 수많은 PPL사례들이 존재할것이고 또한 이시간 마케팅부서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영화속 PPL사례들을 알고 계신가요? 댓글을 통해 공유하면 그 또한 재미있는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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