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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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애플의  iphone 출시에 열광했습니다. 출시 첫주 70만대 정도가 팔렸을 것이란 조심스런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아이폰 발매 첫주 판매량 70만대 추정] 출시일 며칠전부터 줄을 서서  iphone을 구매하겠다던 긴 행렬을 보더라도 이번 아이폰의 출시초반 성공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iphone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다수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원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1. 디자인이 예술이다.애플이 디자인 하나는 끝내준다. 그래서 소유욕을 자극한다.

2. 애플만의 UI[각주:1]가 돋보이는 획기적인 폰이다. 아이팟-아이튠즈의 조합에서 그들이 보여준것처럼 독창적이고 편리한 UI는 아이폰의 최대 장점이다.(터미널 + 애플리케이션)[각주:2]

3. 스마트폰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폰이다.아이팟의 기능을 통째로 핸드폰안에 포함시킨것 뿐만아니라 웹상에서 구현되는 주소록, 캘린더, 지도, 노우트, 이메일 같은 것을 모두 구현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블로고스피어상에 아이폰이 초반 흥행하는 이유에 대한 글들을 정리하면 위에 3가지 정도로 요약된다고 봅니다. 저는  휴대폰이나 IT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iphone이 얼마나 기술적으로 진보한것인지도 알수 없으며 더군다나 iphone을 사용해보지 않은 비유저로써 성급하게 아이폰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예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iphone의 이슈적 상황에 숨겨진 애플사가 의도하고 있는 마케팅적 시도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 iphone 출시에 숨겨진 의도[소비자  예속]
애플사는 항상 독자적인 그들만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맥킨토시 + 맥 OSX가 그러했고 아이팟 + 아이튠즈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iphone 역시 iphone+사파리 라는 조합을 통해서 iphone이라는 터미널에 사파리라는 브라우저가 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애플사의 소비자에 대한  소비자 예속(lock-in)을 의미합니다. 소비자 예속은 쉬운말로 '고객 얽어매기'라고도 합니다. 생산자가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얽어매게 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애플은 항상 자신들이 창조해낸 하드웨어에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만이 최적화되어 구동되도록 설계해왔습니다.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항상 애플제품을 쓰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런 전략적 노력탓에 소비자들이 만일 애플의 제품이 아닌 IBM의 제품을 선택하게 되면 새제품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새로 구입해야 하는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른 작업자들과의 파일교환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시말하자면 애플이 아닌 다른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상당히 높은 전환비용(switching cost)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자사의 제품속에 소비자를 단단히 예속시키는 결과를 얻게 된것이죠.

지난 4월 애플은 아이팟+아이튠즈 조합을 무려 1억개나 팔아치웠습니다. MP3업계의 후발주자로써 이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된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UI인 아이튠즈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후광을 등에 업고 스마트폰의 평정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맥킨토시 + 맥OSX와 아이팟+ 아이튠즈,그리고 iphone+사파리의 상호간 시너지를 통해 자사에 대한 소비자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자사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극대화 하기 위한 애플만의 야심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iphone에 숨어있는 것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read-lead.com/blog BlogIcon Read & Le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미천한 제 포스팅 인용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 소비자예속에 대한 다음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2007.07.06 07:54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제가 이 주제에 대해 포스팅하게끔 동기부여 해주셨으니 오히려 제가 감사드려야지요. 예고드린바와 같이 다양한 사례들을 수집중에 있습니다. 정리가 끝나는 대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07.07.06 11:40 신고
  2. Favicon of http://blog.ne4jin.com/kygun BlogIcon 활의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는 글 잘 봤습니다. MS도 자신들이 만든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보급을 하기 위해 '끼워팔기' 라는 대책을 내놨었죠. 그 덕분에 네스케이프를 누르고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점령해버렸다는... 그만큼 소비자 예속이 무섭죠.

    2007.07.06 08:4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사례하나를 더 추가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끼워팔기'는 초반 소비자들을 자사의 영역권안으로 끌어들이기위해 흔히 사용되는 수단인것 같습니다. 이것도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7.07.06 11:44 신고
  3. Favicon of http://101stories.net BlogIcon 일공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이 MacOS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애플의 라인업에 한 번 발을 담그니 헤어나기 어렵네요.

    2007.07.06 09:42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객에 대한 예속력도 결국 기업 브랜드의 품질이 뒷받침되야 가능한 것이겠죠. 일공일님의 경우를 보더라도 애플은 그런 재주 하나만은 뛰어난것 같습니다.댓글 감사합니다.^^

      2007.07.06 12:10 신고
  4. Favicon of http://solette.tistory.com/ BlogIcon solett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속...
    애플이 특히 그렇습니다만, 애플이 아니라도 확실히 요즘은 그런 제품들이 많습니다. 결국 그런 것이 제품충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이 아닐까 싶네요.

    2007.07.06 11:30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solette님의 지적처럼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또한 이런 형태로 흘러가는 것이 많다고 봅니다.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 이런 소비자 예속을 기업의 주요전략으로 채택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다음포스팅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7.07.06 12:14 신고
  5. Favicon of https://hansfamily.kr BlogIcon 마래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속적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한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소비자보다는 공급자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소비자에게 그만한 만족감을 준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얘기지요.
    애플은 묘한 문화를 사용자들에게 심는 것 같습니다. 제품의 만족도가 아니더라도 그들만이 가지는 문화와 그에 비롯된 이해할 수 없는 만족감 같은 것 말입니다.
    예를 들어 ipod 이 사실 기계적인 성능은 그리 뛰어난 편이 못됩니다. 다만 남들이 플레시메모리 형태의 저장장치를 이용했다면 그들은 하드 타입을 이용했다는 것 그리고 휠 네비게이션 방식이 독특하긴 합니다만 그것만이 ipod의 성공요인이라고 보긴 어려울 겁니다. 그 뒤에 애플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2007.07.06 13:39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 감사합니다.애플만의 문화 창조와 그에 따른 소비자들의 묘한 만족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지금까지의 애플의 성장배경엔 마래바님이 언급해주신것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중에서 제가 특히나 주목하고 있는것중에 하나가 소비자를 예속하는 그들만의 전략이란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것처럼 그것이 UI로 비롯되는 터미널일수도 있고 마래바님이 말씀하신 문화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끌어당기는 애플만의 흡입력만은 절대 부정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생산적인 의견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7.06 14:41 신고
  6. Favicon of https://hitchgame.tistory.com BlogIcon 언덕위구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계표준이라는 단어가 애플에 통용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가네요. 매킨토시+OS X가 업계표준인가요? iPOD+iTunes도 업계표준을 깨고 나와서 성공한 상품입니다. 물론 대중화가 된 후의 결과론적인 분석은 '이제 업계 표준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업계표준을 이용한 소비자 예속을 '강요'하는 것은 MS같은 회사의 상품들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애플이 MS와 같은 위치로 올라서면 또 다른 예속을 불러오겠지만요.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소비의 '대안'을 창의적으로 마련해주는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애플에 '예속'되는 소비자 보다 애플을 '선택' 하는 소비자가 많은 시기가 아닐까요.

    2007.07.06 13:57 신고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생각하게끔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먼저 제글에 대해 오해가 있으신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부분중에 '업계표준'이라는 말은 업계전반을 아우르는 표준이아니라 그들만의 내부적 표준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자적인 그들만의 업계표준'이란 어구를 썼습니다.(보시기 편하게 밑줄을 쳐놓았습니다.)

      appnea님의 의견처럼 ipod+itunes는 업계표준을 깨고 나와서 성공한 상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가 말한것은 그 성공한 이후에 대한 부분입니다. ipod+itunes를 이용하던 소비자가 다른 mp3제품을 구입할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소비자의 기호는 다양해지고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번 ipod+itunes를 이용하던 소비자가 추가적인 비용(UI변경으로 인한 다양한 불편)을 감수하고서면서도 다른제품을 구매할까 하는것이 저의 포스팅 처음의 생각이었습니다.

      이제 애플은 ipod+itunes을 넘어서서 그영역을 iphone으로 확장하려는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MS는 두말할 것 없겠죠? 독점에 제동이 걸릴수록 더욱 그런 현상은 심화될거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여쭙겠습니다.저의 '독자적인 그들만의 업계표준'이라는 표현을 문맥에 맞게 수정할려면 어떤 어구가 적절할까요? 글을쓰는 내내 고민한 부분이기도 해서 좋은 의견 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7.06 14:59 신고
    • apnea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독자적인 표준을 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니 같은 경우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iphone에서 그 영역을 확장할려고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궁극적으로 기업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독점이고 업계표준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은 애플이든 MS든 모두 해당되는 것이겠죠. 글 잘 보았습니다.

      2007.07.06 18:14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자적인 그들만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정도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예리한 지적들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2007.07.07 00:32 신고
  7. Favicon of http://zoker.tistory.com BlogIcon zo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의 생각은 너무 윈도우 중심적인 생각이네요.
    윈도우와 맥오에스는 서로 '다른' 운영체제입니다.
    다른 두 종류의 제품이 서로 호환이 안되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른 종류의 제품 혹은 플랫폼간의 최소한의 융통성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를 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다시 질문드리지요.

    윈도우와 애플간의 불확실하고 명쾌하지 못한 호환성의 문제가 왜 '애플'만의 문제입니까.

    애플과 호환성을 개선시키거나 리눅스와 호환성을 개선시키려는 별다른 노력을 안하는 윈도우의 문제도 있습니다.

    애플의 제품들이 표준을 얼마만큼 지원을 하는지 아신다면 그런 말씀을 못하실 겁니다.

    애플이 제공하는 것은 어떤 것을 만드는 결과물이 아닌,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제공하는 HOW의 문제입니다. 만들어진 결과물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호환이 되죠.

    아이폰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은 역시 아이폰과 같은, 다른 플랫폼을 선택하게 됩니다.

    주인님이 제기하신 문제점을 없애려면, 모든 제품,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DNA를 가져야 한다는 말로 극단적으로 곡해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 현실은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7.07.06 15:15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장문의 댓글 감사드립니다.제 글이 zoker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렇게 보였다면 제 짧은 필력의 한계인가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윈도우냐 맥OS냐가 아닙니다.

      제가 질문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왜 윈도우와 맥은 서로 호환할수 있는 업계표준을 정립하기위한 노력에 적극적이지 않을까요? 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것이 소비자에게 더 효율적인텐데 말이죠.
      '경쟁' 때문일것입니다.소비자의 관심을 선점하고 충성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경쟁. 애플의 사례는 그일부입니다. 앞에 댓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윈도우의 소비자 예속은 그어떤 OS보다 강한것이죠.

      제 글의 핵심 역시 '애플과 호환성을 개선시키거나 리눅스와 호환성을 개선시키려는 별다른 노력을 안하는 윈도우의 문제'를 제기하신 zoker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맥'이냐 '윈도우'냐의 개인적인 기호정도를 글로 풀어내기 위해서 포스팅한것은 아니란것을 이해해주셨음 합니다.하지만 zoker님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더이상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글을 써나감에 있어서 좀더 신중해져야 할것 같습니다.

      앞으로 '틀린것'은 바로 잡아주십시요.하지만 그대신 자신의 생각과 '다른것'은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첨언하자면 전 생각처럼 무서운 생각을 가지거나 극단적이지는 않습니다.;;

      2007.07.06 16:07 신고
    • Favicon of http://zoker.tistory.com BlogIcon zo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잠시 지나가다가 예속이란 말에 반감이 들어서 불끈하는 마음에 몇자 적는다는 것이 길어졌나 봅니다. 주인님께 악감정은 없습니다.
      주인님이 말씀하신 '경쟁'이라는 것을 촉진시키는 역활을 누가 이끌고 있는 지 한번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의 제품, 기업들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한 노력을 열씸히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단순히 독과점을 이용한 나눠먹기식 빵장사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는지.

      경쟁이 필요한 이유는 그와 같은 것일 수 있고, 애플의 저런 짓을 벌이는 효과 중에 하나는 경쟁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공룡독점기업을 망치로 던져 깨는 맥의 광고와 같이 말이죠.

      그것은 굳이 아이폰을 선택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좋은 현상이면 좋은 현상이지 나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데이타 요금 정액제가 나쁜 현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파리를 예로 드셨습니다. 사파리라는 형식을 보지 마시고, 손안에서 인터넷이 보다 성큼다가왔다는 경쟁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파리는 모바일 웹 브라우져의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는 하나의 의미심장한 징표일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표준을 준수하면서 말이죠.

      그것을 이루는 방법론이 자기 손으로 만든 자기 몸에 최적화된 수제품이라고 해서, 그게 소비자를 엮어두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기를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사용방법에 길들여지는 것이겠지요.

      애플의 사용방법에 길들여진 소비자를 뺏어오고 싶으면 간단합니다. 그들보다 더 멋지고 쉬운 방법을 제공하면 됩니다. 끼리끼리 뭉쳐서 베타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보다는요

      사파리는 표준을 준수하는 웹사이트를 표시해주는 브라우져지. 소비자를 낚아메는 특수한 덫을 포함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은 목적의 브라우져가 아닙니다. 사파리에서 보여지는 화면은 넷스케이프에서도 기능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동일합니다. 다만 애플은 자신의 제품에 어울리도록 다르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물론 그것 말고도 다른 목적이 있겠지만, ;

      아이튠 자체도 소비자를 옭아메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온라인 컨텐츠의 유통 그것 하나와, 기존의 음원들을 보다 편리하게 , 멋잇게 관리해주는 것, 그리고 보다 실용적인 여러 서비스 (팟케스트,비디오케스트,오디오북)들을 끌어내는 그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른 음원관리 프로그램에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온라인 유통에 관계된 기능은 컨텐츠 제공자의 의견이 반영되고, 애플의 의견도 반영되는 계약서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엮기 위한 꼼수라고 볼 수도 있으시겠지만,

      합법적인 온라인 유통이 불법적인 공짜P2P 서비스를 몰아내고 이마만큼 성장하게 되었다는 부분은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합니다.

      물론 애플은 폐쇄적인 회사가 맞습니다. 그렇지만 애플이 싫으면 선택을 안하면 그만입니다. 비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애플이 피해를 끼쳤습니까? 비애플제품을 만드는 기업에게는 피해를 끼쳤을지도 모릅니다. 경쟁사회니까요. 그렇지만 다른 회사의 제품들까지 지배하려는 야욕은 아직 안보입니다.

      자기 제품들을 자기가 지지고 볶는 것은 애플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주인장님의 생각에도 이해를 하고 동조를 하고도 있습니다.

      다만, "맥 사용자들도 무조건 맥 아니면 안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글을 쓰신것 같아 살짝 불편했을 뿐입니다. 맥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줄 아는 방법이 잘 알고 있는 회사가 애플사임에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다른 회사의 제품도 좋은 제품이라면 충분히 열광하며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그럴지 장담은 못하지만요 @_@

      괜히 블로그를 어지럽히는 것 같아서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내용 부탁드립니다.

      2007.07.06 17:32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댓글이 아니고 예술적인 장문의 글입니다.^^;;먼저 불편을 끼져드려서 송구합니다. 더이상 댓글을 달수 없을것 같습니다. 제글의 의도가 일부 굴절된 양상으로 이해되는것은 차차 다음글들로 살을 더해가기로 하겠습니다. 댓글로 인해 제가 미처 도달하지 못한 생각 너머의 부분마저 보고온터라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지적들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2007.07.07 00:42 신고
  8. lesm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비자 예속(lock-in) 전략을 대표적으로 내세웠던 회사를 꼽으라면, Sony사가 있을 겁니다.
    과거 VTR 저장매체 규격부터 시작해서 (물론 이건 실패했지만) MD(MiniDisc), MS(MemoryStick), AVCHD 등 다양한 독자규격을 소비자에게 강요 또는 제안 하면서 소비자 예속을 실행해나가고 있는 회사이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소비자 예속을 가능케 하려면 그만큼 매력적인 제품/기술이 있어야만 하고, 그런면에서 Sony든 Apple이든 업계선도적인 제품/기술을 소비자에게 제안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대단한 회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비자 예속 역시 소비자가 결정해서 나타나는 현상일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iPhone이 소비자 예속을 숨기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Apple의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사용자/팬들 역시 이미 그러한 점을 알면서도 Apple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2007.07.06 22:51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lesmin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소비자 예속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제품이나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소비자 예속은 독점이나 과점체제에서 초기 소비자들의 관심을 선점하고 난후에 비로소 그 본색을 드러낸다고 봅니다. 리눅스가 절대 윈도우보다 열등한 os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독점체제를 견재하는데 고전하고 있는것도 바로 전환비용(switching cost)때문입니다. 그 비용을 뛰어넘는 기술의 진보를 제시해야만 ms를 넘어뜨릴수 있는것이겠죠. 이것 또한 소비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주셨음 합니다. 다시금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2007.07.07 00:57 신고
  9. L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을 읽고 있으니 경제/경영학적 지식 이외에도 주인장님에게서 배울 것이 많아 보입니다. ^^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2007.07.07 11:37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또한 la님의 정성어린 댓글하나로 칭찬 하나가 듣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게에 대해 배웁니다. 좋은 곳, 좋은글 보고 긍정적인 댓글 많이 남기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2007.07.07 11:51 신고
  10. ugoweg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내용은 불만스런 내용이 많지만 economics님의 의견 수용 자세는 정말 본받고 싶습니다.

    2007.08.15 10:58
    • Favicon of https://econoblog.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수용자세뿐만 아니라 포스팅의 질적인 내용도 불만스럽지 않게 노력하려고 하는데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좀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듯 하군요. 그때까지 지금처럼 관심가져주신다면 저에겐 더없는 힘이 될듯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옛글에 댓글 남겨주셔서 다시 한번 제글 읽어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7.08.15 1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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